함께할 한 사람이 필요하다
가족 앞에 있는 아버지는 행복하다. 그런데 아버지는 가족들 앞에 서기를 주저한다. 나이 들어 직장에서 밀리면서 자신의 인생도 밀려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밀려나도 영원히 밀려나지 않고, 밀려날 수 없는 자리가 바로 한 가정의 아버지의 자리다.아버지는 틈이 날 때마다 내게 자신처럼 살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다르게 살려고 몸부림쳐 왔다. 그런데 모양만 다르지 똑같은 모습으로 인생을 힘겨워하고 미래를 두려워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만족할 줄 모르고 올라가는 일에만 집중했다. 그렇게 애써서 성공했는데 마음은 허전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는데 마음은 허탈해진다. 성공을 맛봤는데 왜 마음이 허탈할까?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과월호 보기
2018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