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없는 순종
크리스천 남성 중에는 나와 같이, 푸르고 푸른 청년의 때에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이라는 찬송가의 가사를 진지하게 고백하며, 어디든지 보내시면 가겠다고 하나님 앞에 헌신을 약속한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그런데 중년이 된 지금도 그 열정과 생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이제는 쉽지 않은 일이니 다시 고민해 보겠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책임져야 할 일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길 가는 예수님께 어떤 사람이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하고 헌신적인 고백을 한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그 말의 의미가 얼마나 험난한 것인지를 알려 주신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을 정도로 세상에서 얻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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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