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비난하는 일을 멈추자
남자들에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들로 무엇이 있을까? 그중 하나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희망 상상보다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침묵 증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희망 지수는 점점 소멸되는 반면 무기력 지수는 증가한다. 누가 나에게 절망을 말하지 않았는데도 지레 절망의 포로가 되어 한숨을 몰아쉰다.남자들이 세월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스스로 나이든 사람으로 여기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 남자들의 익숙한 생활방식인 ‘일반화하려는 경향’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 어떤 제안을 하면 어렵지 않게 그 제안을 수용하고 따르곤 한다. 직장에서 점심시간이 되어 메뉴를 놓고 고민할 무렵, 직장상사가 “오늘은 김치찌개 어떨까?”라고 말하면 그것으로 모든 상황이 평정된다. 된장찌개를 먹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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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