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변화시킨 사랑
브래넌 매닝이 1960년 말, 오하이오 주의 어느 대학교에서 가르칠 때의 일이다. 그가 다니던 캠퍼스에는 눈에 띄게 못생기고 키도 작고 뚱뚱한데다가 혀 짧은 소리를 내는, 래리 멀레이니라는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외모 때문인지 래리의 자존감은 매우 낮은 상태였다. 심지어 래리는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자기 얼굴에 침을 뱉기까지 했다. 그런 래리가 어느 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일랜드에 있는 고향집으로 갔다가 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집을 나서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 래리의 아버지와 함께 방직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맞은편 정류장에 서 있다가 래리에게 비열한 말을 퍼붓기 시작했다. “아이고, 저 뚱보 돼지 좀 보게나, 꿀꿀. 저 돼지가 내 자식이라면 남부끄럽지 않게 지하실에 가둬 놓을 걸세.”이 말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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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