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근육 키우기
서른다섯 살 때 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교회에서 설교하다가 그만 기절할 뻔했다. 건강의 적신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당시 우리는 플로리다주에서 살고 있었는데, 우리 집에서 두 집 건너에는 킵(Kip)이라는 이름의 프로 레슬러가 살고 있었다. 킵은 내게 헬스클럽에서 훈련시켜 주겠다고 수없이 권했지만 나는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했다. 실제로 바쁘기도 했고 약간 무섭기도 했다. 애틀랜타 출장에서 돌아온 나는 당장 그의 집을 찾아갔다. “킵, 나를 훈련시켜 주겠다고 했죠? 그 말, 아직도 유효한가요?” “물론이죠. 제대로 한번 해 봅시다.” 이튿날 아침, 우리 둘은 헬스클럽으로 향했다. 그날 내가 배운 사실 중 하나는, 가벼운 역기를 이삼십 번 들어서는 근육을 키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근육을 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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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