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되지 않은 죄 문제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차 도난 사건이 수천 건 넘게 일어난다. 그래서 그 사건들은 기삿 거리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1984년에 한 자동차 도난 사건이 라디오, TV 할 것 없이 모든 뉴스 시간대에 나온 적이 있다. 사연은 이렇다. 그날 자동차 주인은 쥐약을 먹인 과자 한 상자를 조수석에 놓고 핸들을 잡았다. 휴가를 보낼 오두막에 쥐가 들끓어서 과자로 쥐를 잡으려고 한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잊은 게 생각이 나서 집으로 달려 들어갔다. 차는 시동이 걸려 있는 상태였다. 그때 도둑이 차를 훔쳐 달아났다. 차 주인이 왔을 때는 이미 차가 사라진 뒤였다. 차를 도둑맞았다는 생각이 들자, 차 주인은 조수석에 놓아둔 과자 때문에 가슴이 철렁했다. 행여 도둑이 먹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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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