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는 ‘실패학’ 교본 -『전쟁을 모르는 세대를 위하여』(옥한흠)
사사기의 역사는 패배와 수치, 부패의 역사다. 속된 말로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가 나라를 말아먹은 역사다. 그러나 실패도 연구의 대상이 될 만한 가치가 있기에 ‘사사 시대’에서 볼 수 있는 시대적 교훈과 ‘사사’라는 인물들이 주는 교훈도 실패학의 연구 대상이 된다. 사사들 가운데 삼손을 주목해 보라. 그가 3천여 년 전에 받은 유혹을 오늘날 우리도 여전히 받고 있다. 우리는 삼손처럼 하나님께 평생 바쳐진 나실인이다. 신약적 표현으로는 거룩한 성도다.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하셨기 때문이다. 유혹은 삼손이 사사로서 사역의 절정기에 있을 때 찾아왔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블레셋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수년간 평화를 누리며 살고 있었다. 당시 그는 한창 때인 30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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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