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4년 06월

기획4 - 상황을 잠잠히 대면하고 속사람을 강건케 하라

기획 정재환_ 제주샬롬교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는 말씀처럼 기독교인들에게 영적 무기력증이 나타날 소지는 전혀 없는가? 그렇지 않다. 영적 무기력증이 사역자들에게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 문제의 원인도 모른 채 고통 속에 지내고 있다.


사역자들의 영적 무기력

여기서 ‘무기력증’이라는 말은 어떤 사람이 자신의 직업이나 중요한 삶의 활동에 지쳐버렸을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즉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육체적, 정서적, 영적 에너지가 고갈돼 의욕을 상실해 하던 일을 전혀 수행할 수 없고, 기력을 소진해 단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는 상태에 이른 것을 말한다. 힘이 소진돼 육체, 정서, 정신 모두가 지쳐서 열정과 이상 그리고 목표를 상실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교회 사역자들은 영적 무기력증이라는 상황에 직면할 때가 있는데, 여기에는 특수한 문제점이 있다. 

첫째, 교회 사역은 결코 끝이 없다. 사역자들은 일에 목숨을 건 사람처럼, 아니면 잘 참아 내는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 일주일 내내 일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시간이 흐를수록 사역자에게 영적 무기력증을 가져 오게 된다. 그래서 영적 무기력증에 빠질 때 느끼는 감정을 어떤 일을 평생 해야 할 정도로 끝이 보이지 않을 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시포스의 바위’와 같다고 한다. 다른 일은 각기 어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4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