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3 - 소홀했던 가족들과 행복한 여름 나기
가족과의 시간마저 포기해야 하는 훈련제자훈련은 시공간의 분리이다. 시공간의 분리를 통해 훈련생은 일상적인 것들과 거리를 두며 낯설게 느끼는 감각을 익혀 간다. 이 낯선 감각에 익숙해질수록 우리는 더욱 순도 높은 제자도에 도달하게 된다. 그런데 일상적인 것들에는 가족도 포함되는데, 이 지점에서 제자훈련은 난관에 봉착한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숙해지기 위해 가족과의 시간마저 장단기로 포기하고 훈련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제자훈련은 말 그대로 ‘훈련’이다. 훈련은 강도가 높을수록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이런저런 상황에 타협해서 훈련 강도를 하향 조절하면 십중팔구 그 제자훈련은 실패한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제자도를 높은 순도로 제련하기 위해서는 신학자 로완...
기획
2024년 0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