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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스토리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새벽을 깨운다!
한국 교회에 부흥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 개인의 신앙생활에 근간이 됐던 새벽기도. 어느 순간부터 한국 교회 새벽기도의 영성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계셨다. 사람들이 아픈 몸을 치유해 달라고 예수님께 매달리거나 영의 양식인 말씀을 들려 달라며 모여들었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12명의 제자들과 항상 거닐고 먹고 자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시거나 말씀으로 제자들을 훈련하셨다.
성경에는 그러던 예수님께서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라는 장면이 나온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이 닿지 않는 곳, 즉 고요하고 한적한 장소를 찾아가 기도하셨다. 즉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신 것이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어쩌다 한 번 이렇게 한적한 곳을 찾아 기도하신 게 아니라, 자주 사람들의 이목을 벗어나 기도하셨던 것 같다. 그만큼 그 한적한 새벽 시간이 예수님의 영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요즘 새벽기도는 새벽예배로 자주 불리기도 한다. 새벽기도는 나와 하나님과의 일대일 만남을 떠올리게 하는 데 비해, 새벽예배는 왠지 공적인 예배의 연장선상으로 느껴진다. 교회들은 약화된 새벽기도를 다시 부흥시키고자 특별새벽기도회나 새벽부흥회 등의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어찌 됐든 새벽에 모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새벽기도는 점점 그 열기가 식어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분명 하루의 첫 시간을 드리는 새벽기도에는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특별한 은혜가 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하루를 시작하기에 앞서 새벽기도로 하나님과 만나고, 말씀을 묵상하며,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은 귀하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디사이플> 6월호에서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새벽을 깨운다!’라는 기획주제를 통해 새벽기도의 역사와 의미, 새벽기도와 섬김, 새벽기도의 은혜와 유익 등을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