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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박봉만 목사
제자훈련은 도시 지역에서 해도 열매를 맺기 힘든 사역이다. 여러 가지 장애물이 돌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수적이면서 폐쇄된 지역에서 제자훈련을 도입한다는 것은 지도자에게 커다란 각오가 필요하다. 긴 싸움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그 편견을 깨고, 제자훈련의 진정한 승부를 걸어 환희를 맛보고 있는 교회의 현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박용규 목사는
대구 계명대학교 대학원과 총신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학위(D.Min) 를 받았다. 현재, 대구 가창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대구 달성군은 조금은 특이한 지방색을 지니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제아무리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왔던 식당이라 할지라도 대구 달성 지역에 들어가서 곧바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음식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 지역 사람들은 늘 가던 곳만 항상 찾아간다. 독특한 의리가 있어서 아무리 잘 포장된 것이 새롭게 들어온다 할지라도 그들만의 풀뿌리 보수주의 앞에서는 환대받기 어렵다. 그저 세월의 오랜 다져짐으로 검증되지 않으면 그들의 독특한 입맛에 파고들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다.
이런 대구 달성군 지역에 과연 “삶의 변화”를 내세우는 제자훈련은 어떤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그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배산임수와 문전옥답의 형국 아래 옹기종기 둘러앉아 아무런 긴장감 없는 평온의 노래가 제격인 터라, 삶의 변화를 부르짖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