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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실패담 정명철 목사_ 대구 대흥교회
1985년 총신신학원 1학년, 내 인생과 목회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하나님께서는 제자훈련의 비전과 사명을 허락해 주셨다. 이를 계기로 작은 개척 교회 부교역자로 청년들과 함께 뒤쪽 안내 데스크에 둘러앉아서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대구에서 제자훈련 하는 교회,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로 소문이 났고, IVF 선교단체 간사들도 배출하고 선교단체에서 강의도 하면서 작은 열매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또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1993년에 시무하는 교회의 담임목사가 됐다.
부교역자 시절 CAL세미나 테이프를 입수해서 열심을 내며 듣다가, 담임목사가 되고 정식으로 93년 19기 CAL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 CAL세미나는 나에게 제자훈련에 대한 정말 강한 도전을 줬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게 만들었다. “하나님! 청년들에게는 제자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장년들에게도 제자훈련 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장년들은 제자훈련 할 수 있는 토양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라며 제자훈련 할 길을 열어 달라고 정말 절박한 심령으로 애타게 기도했었다.
5년이 지나서 많은 기도가 쌓이고 98년 39기 CAL세미나에 집사람을 참석하게 했는데, 아내가 다녀오자마자 한 고백은 “제자훈련은 목회의 원리이고 철학이기에 아무리 상황이 힘들어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나는 가장 확실한 제자훈련 후원자이자 동지를 얻게 되었다.
장년 제자훈련의 실패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