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2005년 10월

2005년 09월호를 보고

독자의견

<김기철 목사_삭금중앙교회>

"제자훈련의 열정을 식지 않게 하는 촉매제”

<디사이플>을 받아 볼 때마다 부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한다. 63기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를 받고, 개척한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시도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상 시골교회로 목회지를 옮기면서 제자훈련에 대한 꿈을 잠시 미루어야 했다. 그래서 아직까지 제자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는 <디사이플>을 받아볼 때마다 부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하고 있다.
시골교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제자훈련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디사이플>은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제자훈련에 대한 열정을 식지 않게 해주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달마다 <디사이플>을 받아보지 않는다면,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제자훈련에 대한 열정마저도 식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디사이플>을 받아 볼 때마다 옥한흠 목사님께서 혼신을 다하여 강조하셨던 ‘광인론’이 떠오르곤 한다.
그리고 ‘현장 이야기’에 소개되는 교회와 목사님들은 옥 목사님이 제자훈련에 광인이 되셨던 것처럼, 제자훈련에 미친 분들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개척의 어려운 상황에서, 재판의 과정 중에서도 어려운 제자훈련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은 제자훈련에 생명을 걸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분들의 열정 있는 사역이야기가 제자훈련을 미루고 있는 나에게는 열정을 식지 않게 만드는 촉매제요, 잘못을 깨닫게 하는 회초리와 같다.
<디사이플>은 하나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 나가고, 성도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나가는 데 나침반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자훈련은 어떻게 할 것이며, 소그룹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제시하는 나침반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그러나 <디사이플>에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이 부분을 생각할 때마다 아쉬움이 많이 남기 때문이다.
제자훈련은 말씀을 가르치고, 그 말씀을 배운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되어 가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그 가르침에 성령의 역사하심이 함께 한다면, 더욱 더 큰 역사가 일어나리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디사이플>에서 제자훈련에 대한 특집과 사례들만을 취재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사역과 제자훈련의 만남’을 통한 성공사례도 취재하여 보도해 주었으면 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말씀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고, 계획이 철두철미하게 세워져 있다 할지라도 성령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역사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역사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디사이플>을 통하여 성령의 역사하심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제자훈련의 등대가 되어 준 <디사이플>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