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004년 03월

'관계학습'을 자주, 끈끈하게 나누라

소그룹 김종포 목사(아름다운교회)

 현대의학은 죽음 직전에 있던 사람도 살려내고 형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진 몸도 재생해내는 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인간관계는 치료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 상호 치료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제자훈련의 매력이지만 정작 제자훈련 소그룹 안에서 생긴 상처는 쉽게 아물지도, 쉽게 치료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조금씩 심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제자훈련 구성원간의 팀워크는 항상 건강한 상태에 있어야 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초기 진화가 되어야 위험에 직면하지 않는다.

 목회도 치료목회보다 예방목회가 훨씬 효과적이다. 제자훈련에 있어서 팀워크를 통한 소그룹 활성화는 예방목회에 속한다. 제자훈련 소그룹의 건강은 시간의 길이에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그 건강 주기는 사람의 성장과정과 비슷해서 처음에는 활발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노화되는 경향이 있다. 초기 1년 정도는 탐색과 적응과정을 거치면서 긴장이 유지되지만 1년이 넘으면 새로운 맛이 사라지고 권태기에 접어들게 된다. 소그룹의 생명력이 현저히 약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득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제자훈련반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럴 때 도중에 해체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도록 하는 것은 다음 제자훈련반의 승패와 직결된다. 시간이 흘러도 소그룹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략 세 가지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첫째는 리더인 목사의 동기부여이며, 둘째는 변화와 가치에 대한 애착이고, 셋째는 구성원간의 팀워크이다.

 리더의 강력하고도 줄기찬 동기부여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긴장을 유지하고 목표...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4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