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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강명옥 전도사
제자훈련을 시작한 지 2, 3개월이 지나면서 서로의 눈치를 보고 탐색하는 시기는 지났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신의 오랜 가면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소그룹 안에 이방인처럼 앉아 있다면 그것은 정말 고통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여러 가지 이유들로 담장을 치고 앉아서 고통하고 있는 한사람 한사람이 마음 문을 열고 자신의 오랜 가면들을 벗어버리게 할 수 있을까? 왜 아직도 가면을 벗지 못하는 것일까?
1. 신뢰의 문제다
지도자를 신뢰하지 못하면 자신의 마음을 열어 보일 수가 없다. 영적으로 존경하고, 인격적으로 신뢰해야 한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이해해 줄 것이라는 평온이 마음에 확신으로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자기를 열어 보이게 된다. 또한 아무리 지도자를 신뢰하고 사랑하며 존경한다 해도 훈련생들끼리 관계 형성이 잘 되지 않으면 마음의 문을 열기는 역부족일 것이다. 그러므로 훈련생 한사람 한사람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 신뢰하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오래 전 제자훈련 시간에 한 자매가 고부간의 갈등을 고백하면서 시어머니를 미워하며 저주했던 죄를 고백한 적이 있었다. 그 시간에는 너무나 은혜스러웠고 모든 훈련생들도 하나님 앞에서 고부간의 갈등을 치유받는 시간이 되었다. 문제는 3주 뒤에 터지고 말았다. 훈련생 중에 한 사람이 시누이와 친구였던 것이다. 고부간의 갈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