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004년 05월

비전 공유, 선택이 아닌 필수

소그룹 안소영 기자

 훌륭한 연극에는 감독의 의도를 잘 이해하는 배우와 자신이 생각하는 전체적인 그림을 잘 설명할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 상호간의 의사소통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소그룹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다른 모든 조건들이 잘 구비되어 있더라도, 리더가 구성원에게 비전을 잘 설명하지 않거나, 구성원이 리더가 말하는 비전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면 역동적인 소그룹이 되기 힘들다.

 

완고한 중직자를 든든한 지지자로
감독이 관록 있는 대배우를 연기 지도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처럼, 많은 목회자들이 비전을 공유하기 가장 까다로운 사람으로 장로와 안수집사를 꼽는다. 오랫동안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온 이들이 자기 생각의 틀을 깨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개척 교회의 경우 타 교회에서 온 중직 출신 성도들이 자신이 알아왔던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적잖다. 이에 전주사랑의교회 장관익 목사는 성도 모두가 비전을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 처음부터 모든 모임이 ‘한 사람 철학’이라는 비전을 향하도록 분위기를 잡았다고 한다. 또한 전적으로 비전에 동의하지 못한 중직자들에게는 모델 교회 탐방을 통해서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에도 타 교회 안수집사였던 한 성도가 비전을 공유하면서 차츰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감사했다고 고백한다. 완고했던 중직자들이 적극적인 비전 동참자로 변해갈 때 느끼게 되는 그 든든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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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4년 0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