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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안소영 기자
어떤 모임에서든 손님은 결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어떤 일이 있어도 방관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훌쩍 떠나버리면 그만이다. 이것이 손님의 특징이다. 크리스천의 영적 요람인 소그룹에도 이런 손님이 있다. 아니 의외로 많은 구성원들이 소그룹에 애정을 갖지 못하고 겉돈다. 리더만의 소그룹으로 여기며, 그저 참석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구성원들로 하여금 모임에 애정을 갖게 하는 것이 소그룹 인도에 있어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각 구성원이 모이기를 좋아하고 모임에서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드러낼 때, 소그룹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관심부터 점검하라
구성원들이 소그룹에 대해 애정을 갖게 되는 데에는 목회자가 끼치는 영향도 크다. 지도자의 소그룹에 대한 관심은 구성원들의 눈에 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2년째 제자훈련을 해온 A목사는 훈련생들이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 늘 불만이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원인은 다름 아닌 자신에게 있었다. 성도들은 그가 제자훈련에 열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성도들의 눈은 정확했다. A목사는 어느덧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를 받을 때의 초심을 잊고 습관적으로 제자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는 구성원들에게 관심을 더욱 기울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소그룹에 대한 마음도 새롭게 다지는 중이다. 지도자가 먼저 소그룹에 애정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