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005년 07월

열린 소그룹, 리더부터 시작이다

소그룹 안소영 기자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사람은 어느 정도 개인공간을 확보했을 때 안정감을 느낀다는 ‘사회거리’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어느 장소에서든지 다른 사람과 일정한 거리를 두었을 때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특별한 노력’이 없이는 닿지 않는 사회거리가 유지되었을 때 사람들은 안심한다. 이 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가 친밀해질수록 가까워진다. 소그룹 안에서 만난 사람들도 이러한 거리를 갖고 만남을 시작한다. 거리를 어느 정도까지 좁혀 나가느냐가 바로 소그룹의 풍성함을 좌우한다. 그런데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다가가 사회거리의 경계선을 깨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리더 자신부터 오픈하라
안디옥교회 은요섭 목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줄이는 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리더”라며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것은 사실상 대부분 목회자들이 동의하고 있는 사실이다. 리더가 마음을 여는 만큼 사람들도 마음을 열기 때문이다.
은 목사는 “리더가 먼저 진실하게 나눴을 때 가장 자연스럽게 소그룹이 열리게 된다”고 말한다. 물론 리더가 아무리 솔직하게 나누는데도 구성원들이 나누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그 순간은 힘들고 답답하지만 구성원들의 마음의 문이 열리는 속도가 늦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인내로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랬을 때 서로의 마음이 열리며 소그룹의 진정한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
이 즐거움은 구성원뿐 아니...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5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