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2005년 10월

소그룹, 새신자를 위해 문턱을 낮추라

소그룹 안소영 기자

고인 물은 썩는다. 이 오래된 격언은 어느 조직에서나 마찬가지로 교회에서도 그 진가를 드러낸다. 아닌 게 아니라 새신자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교회는 건강하기로 손꼽히는 교회들이다. 그런데 새신자들이 잘 정착하는 교회를 들여다보면, 그 중심에 소그룹이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다. 몸집이 작아 융통성이 큰 소그룹은 훨씬 친근하게 새신자에게 다가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소그룹도 고인 물이 될 수 있다. ‘우리끼리 충분히 즐겁고 자연스러운데’라는 생각으로 주위에 담을 쌓고는 새 성도를 받아들이기를 어색해하는 것이다. 썩지 않고 자정작용을 하려 노력하는 세 교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영혼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다 - 쉴만한물가교회
온 교회 성도가 새신자에 대한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소그룹의 문턱을 낮추기란 훨씬 쉽다. 쉴만한물가교회 한영만 목사는 “소그룹 구성원들이 새신자에 대한 갈급함을 공유한다면, 자연스럽게 열린 소그룹이 된다”고 조언한다. 
광주 쉴만한물가교회는 처음부터 ‘불신자들로 성장하는 교회’라는 비전을 갖고 세워졌기 때문에 새신자에 대한 마인드가 열려 있는 편이다. 주일예배 때 설교는 복음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찬양 역시 불신자들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한다. 이는 태신자에 대한 마음이 성도들과 공유되면서 가능했다.
소그룹 역시 전도에 민감하고 적극적이다. 소그룹을 통한 전도율도 적잖은 비중을 차...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5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