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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안소영 기자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겠지만, 어떤 사람의 집을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그 사람을 그냥 알고 지낼 때와 미세하게 다르다. 집 안에 있는 그 사람의 모습은 사회적인 포장을 넘어서 속 모습을 엿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이유 때문에 소그룹을 각 가정에서 돌아가며 여는 ‘가정 오픈’이 중요하다. 포장을 뚫고 그 속 알맹이가 드러날 때 진정한 나눔과 치유라는 효능이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를 위해선 가정 오픈에 대한 부담감을 넘어서야 하는 것이 먼저다. 여기 그 부담감을 넘어서 기쁨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야기1 가정 오픈은 나를 향한 하나님 사역
초신자인 이선영 성도는 정리정돈을 좋아하고, 자기가 지정한 자리에 물건이 있어야 성미가 풀린다. 이러한 그에게 다락방을 집집마다 돌아가며 연다는 사실은 반갑지 않았다. 아이들이 많으니 집에 와서 어지럽힐 테니 말이다. 걱정을 하던 끝에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이왕 맞는 매 먼저 맞겠다는 마음으로 다락방 장소를 자원했다. 그래도 고민은 사라지지 않았다.
“고민 끝에 신앙생활을 하던 언니에게 말을 했더니 즐겁게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를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말 기도 많이 했죠. 그랬더니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