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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안소영 기자
모태신앙인인데다 이 교회를 섬긴 지가 20년, 거기에 이 단체 저 단체에서 많은 성경공부를 한 L 집사. 처음에 B 순장은 L 집사가 있어 의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웬걸, 항상 B 순장이 어떠한 말을 하면 “글쎄요. 그건 아니죠”라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것이 아닌가. 항상 삐딱한 자세로 팔짱끼며 자신을 보고 있는 L 집사를 보고 있노라면 잔뜩 긴장이 되기도 하고, 마음 한편에는 미워하는 마음도 생긴다.
겉으로 봤을 때는 오랜 신앙경력과 훈련으로 소그룹의 자산이 될 것 같은 이가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들은 새신자들보다 더 힘들다.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모든 상황에 들어맞는 꼭 맞는 해답은 없겠지만,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울산교회(담임: 정근두 목사) 방석진 목사와 아름다운교회(담임: 김종포 목사) 이양심 순장에게 그 조언을 들어 보았다.
신앙경력이 걸림돌이 되는 이유
사실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한 성도들은 순장에게 힘이 되는 존재다. 그들은 순장을 세워 주며 섬긴다. 당연하다. 그것이 예수님의 방식이다. 그런데 그들이 소그룹의 걸림돌이 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울산교회 방석진 목사는 소그룹의 목적이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데 있음을 알지 못할 때,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