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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박성일 목사_ 서울 동부교회
우리 교회는 제자훈련을 통해 헌신된 성도들이 배출되면서 2004년 후반기부터 교회 소그룹 시스템을 구역에서 가정교회로 전환하였다. 구역 제도는 한국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좋은 제도였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형식화되고, 제도화되어 많은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오늘날 대부분의 전통 교회에서 목격하듯이 우리 교회의 구역 모임도 여성 위주의 모임이 되어 버렸고,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남성구역을 따로 만들어 운영해 보았지만 기존의 구역 체제로서는 유기체로서의 생명적 기능과 역할을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가정교회는 부부가 함께 모이고, 나아가 자녀들까지 함께 모이는 소그룹 체제이다. 이처럼 소그룹에 부부가 함께 모일 때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다.
첫째, 믿지 않던 남편을 전도하는 일이 용이하다.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통하여 얻게 된 복은 안 믿던 남편들이 전도된 복이다. 부부가 함께 모이는 소그룹을 시작하자 안 믿는 남편들이 소그룹 안으로 들어오기가 자연스럽고 쉬워졌다. 다음은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1년쯤 된 C성도의 간증이다.
“저는 등산, 낚시, 친구, 술을 좋아했기에 교회 나가면서 발목 잡혀 자유를 잃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권하는 아내의 등쌀에 못 이겨 3년간 1년에 한 번씩 일회용으로 ‘새생명축제’ 주일에만 교회 예배를 참석하였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들어 직장을 정년퇴직할 때가 되자 여러 가지 갈등과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아내는 하나님 앞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