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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이권희 목사_ 신일교회
독일 속담에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Ende gut, alles gut!)’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첫 단추도 잘 끼워야 하지만 끝이 안 좋으면 뭔가 찜찜하다. 개인이나 공동체나, 끝은 아름다워야 한다.
소그룹의 마무리는 힘든 일이다. 하지만 소그룹의 매듭짓기는 매우 중요하다. 소그룹 매듭짓기의 중요성에 대해 존 니콜라스는 “소그룹 모임을 종결짓는 것은 마치 엄숙한 장례식을 맞는 것과 같다. 무언가를 끝맺음하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잘 가다듬는 것은 우리에게 유익이 된다”고 말했다.
무슨 유익이 될까? 소그룹 구성원 개인뿐만 아니라 그 공동체의 다음 모임을 위해 유익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소그룹의 마무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때, 우리의 소그룹도 매듭지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그룹 마무리를 잘할 수 있을까?
소그룹 마무리의 필요성
1. 소그룹에 의미를 갖게 한다.
무엇이든지 의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소그룹 마무리 시간은 소그룹 구성원과 소그룹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나눔으로써 서로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여러 가지 감회를 맛보게 된다. 혹시 그룹 구성원 간에 쌓인 감정이 남았다면 깨끗하게 치울 수 있을 것이다. 유쾌하고 행복한 관계는 마무리 시간을 통해 그 즐거움이 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