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행전

2003년 11월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전도행전 디사이플

로버트 멍어 / IVP 

 

는 이제껏 경건의 시간이나 성경연구나 기도 시간을 나 자신의 영적 성장에 필요한 수단으로만 생각해왔다. 일방적으로 나의 욕구를 구하기 위해 공부를 한 것이다.
일단 내가 무언가 된 다음에, 모양의 틀을 갖춘 다음에 주님을 모시려고 했던 것 같다. 내 자신의 힘으로는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음을 깨닫지 못했다. 항상 마음속의 욕심을 감추고 욕심이 없는 척하는 기도를 했다. 내가 스스로 잘해서가 아니라 혼자서는 못할 줄 아시기 때문에 어디로 가시지도 못하고 내가 문을 열 때까지 기다리시는 주님을 생각하면 뭐라 할 말이 없다. 요즘은 이상하게 부끄러웠던 일들이 많이 기억난다. 전에는 나 자신이 그런대로 괜찮은 크리스천인 줄 알았는데 속 알맹이가 너무 형편없다. 하지만 낙망한 채 살고 싶지는 않다. 언제나 이런 모습이었지 않은가. 앞으로도 완벽하게 될 수는 없지만 주님을 향하고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자. 주님이 나를 사랑하심을 믿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