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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윤세영 기자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헌신
독실한 불교신자에서 평신도 지도자로 대변신
그는 지독한 불교신자였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과 스치는 것조차 싫어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에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다. 시부모 역시 깊은 불심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그 영향으로 남편과 시누이들도 독실한 불교 신자들이었다. 그렇게 자신도 시집에 적응하며 살아가던 어느 날 집에서 물건을 옮기다 날카로운 곳에 부딪혀 얼굴이 찢어지게 되었다. 피를 쏟으며 아이를 들쳐 업고 병원에 갔다. 마침 접수받는 곳에 어떤 여자분이 서 있길래 급한 김에 아이를 맡기고 치료를 받고 나왔는데 알고 보니 그분도 손을 불에 데어서 병원에 왔던 참이었다. 경황이 없어 살펴보지도 못하고 아이를 맡겼는데 싫은 내색도 없이 아이를 봐준 것이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나오려는데 그 여자분이 교회는 다니는지, 집이 어디인지 차분히 묻더란다. 한 동네인 것 같으니 자기 집으로 놀러오라고도 했다.
고향인 대구를 떠나 타향살이를 하고 있던 한 집사는 외롭고 적적하던 차에 친구가 생겨 잘됐다 싶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이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