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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안소영 기자
비전을 향해 매진하는 사람의 모습은 무언가 남다르다. 곁눈질도 하지 않은 채 앞을 향하는 모습은 무언가 모를 아우라가 있다.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삶의 지경을 넘어서서 전진하는 모습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에게도 강한 도전을 심어 준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주부처럼 보이는 인천 빛의교회(담임: 안기성 목사) 이길주 집사(38세)는 마냥 유해 보이는 얼굴 뒤에 가끔 뭔가 모를 강단이 있다. 시원하면서도 사근사근한 말투 뒤에 단호함이 느껴진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좇아가는 열정에 찬 제자의 모습이었다.
어린 시절, 교회에만 가면 행복하다
뒤늦게 교회를 다니게 되는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어렸을 때 주일학교나 여름성경학교를 가봤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란 이길주 집사 역시 초등학교 시절 잠시 주일학교에 친구를 따라갔다가 교회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항상 바쁜 어머니 밑에서 자라난 그녀에게 주일학교는 일종의 놀이터와도 같았다.
교회에만 가면 항상 그녀를 꼭 안아주던 선생님이 있었다. 지금은 얼굴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지만 어린 시절 항상 움츠려 있었던 그녀를 칭찬해주었던 선생님이다. 한번은 어린 시절 교회에서 열린 율동대회가 있었는데 너무 떨린 나머지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율동도 못한 채 그냥 내려왔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이 화내지도 않고 웃는 얼굴로 “괜찮아, 잘했어”라고 얘기하는 것이었다.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