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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안소영 기자
고린도와 같은 항구도시 부산. 한국 제2도시지만, 복음화율이 참 낮은, 척박하다면 척박한 이 부산에서, 무뚝뚝함의 표상 부산 사나이들이 모여 있다. 그것도 회식이다 뭐다 해서 바쁠 금요일 밤8시에 말이다. 술 없이도 솔직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아니 성령에 취해 더 깊고 깊은 은혜들을 주고받는 신부산교회(담임: 조정희 목사) 풍성한다락방 이야기다.
풍성한다락방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김경삼 순장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낫겠다. 그는 10살 때 신부산교회로 왔다. 별 기복 없이 꾸준히 신앙생활을 해온 그는 조정희 목사가 취임하고 난 이후, 제자훈련을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회사일에다 대학원까지 다니던 시절이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바쁠 때 받는 것이 훈련이라는 이야기에 제자훈련에 발을 담그고 말았다.
새벽5시부터 하루를 시작해야 할 만큼 바쁘게 생활하던 그가 사역훈련을 받던 어느 날이었다. 로마서 8장을 암송하다 충격을 받고 말았다. 만물 자연이 사람들이 예수 믿기를 바라다니! 그 생경한 충격에 그는 본격적으로 말씀을 연구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하루하루 말씀의 기쁨에 사로잡혔던 그가 드디어 그 말씀의 기쁨을 함께 나눌 다락방을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덧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모이는 것이 기적입니다
다락방을 인도하는 것이 힘들거나 지치지는 않느냐는 말에, 처음에 집을 매번 개방해야 해서 아내에게 눈치 보였던 것 외에는 그리 힘든 것이 없단다(지금은 돌아가면서 오픈하고 있다). 이미 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