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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박시온 기자
애교 섞인 경상도 사투리가 일품인 울산남부교회(담임: 김대현 목사) 77구역 식구들. 이들이 한 구역으로 묶여 함께한 지도 어느새 3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함께 기도하면서 가정에서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는 속이야기를 그 어느 곳에서보다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제 이들은 함께하는 기쁨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비전을 품고 있다. 바로 가족과, 이웃과 함께 이 기쁨을 누리는 것.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조금 따가운 초여름 햇살이 비추는 날, 시원한 청량음료 같은 사람들을 만났다. 바로 울산남부교회(담임: 김대현 목사) 77구역 식구들이다. “주 안에서 엄~청 사랑합니다!” “저도 사랑해요!” “알라뷰~” 구역예배를 시작하기 전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함께 “호호호” 웃는 이들, 다가올 한여름 무더위까지 웃음으로 날려버리려는 듯 유쾌하다.
우리 구역 식구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이 구역의 구역장, 이미진 집사는 눈웃음 띤 얼굴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이렇게 소개했다. “우리 권사님은 우리 구역의 신앙 선배이자, 제 영적인 어머니세요.” 일흔여덟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너무나 젊게 느껴지는 이순희 권사는 구역장인 이미진 집사가 안부 전화로 “뭐 하고 있으셨어요?”라고 물을 때마다 골방에서 기도하다가 나온 찰나였다고. 그래서 이미진 집사는 전화를 끊은 후 그 기도의 바통을 이어받아 자신 역시 골방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5년 만에 선물로 얻은 둘째 아이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