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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신국원 명예교수 _ 총신대학교
요즘 청중은 집중시키기 매우 어렵다. 강의는 물론이고 예배 중에도 문자를 주고받거나 스마트폰에서 뭔가를 뒤적거리곤 하기 때문이다. 수업 중 모든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노트에 필기하도록 하거나 숙제도 손으로 직접 쓰게 하자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았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IT 기술과 그것이 가져온 문화의 영향을 분석해 바른 영적 분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갓(iGod)의 전성시대
‘아이갓’(iGod)이란 <뉴욕>지가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를 부른 말이다. 온라인 쇼핑의 거물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검색 엔진으로 세계를 재패한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세상사람 모두를 친구로 만드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도 그 부류다. 알리바바의 마윈도 뺄 수 없을 것이다. 이들은 기술을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벌어 성공의 우상이 되는데 그치지 않고 일종의 신이 됐다. 그 외에도 트위터와 유튜브를 만든 이들처럼 아직은 신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으나 그 지위를 탐하는 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뎃와일러는 미국 서부의 기독교 명문 사학인 페퍼다인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문화 비평 전문가다. 그는 기술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 기술은 노아의 방주처럼 생명을 살리는 선물일 수 있지만 바벨탑과 같은 교만과 어리석음의 산물일 수도 있다고 본다. 기술이 정말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 되려면 본래의 목적을 회복해야 한다. 또한 바른 사용 습관의 개발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문제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