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깨운다

2020년 04월

지금 여기서 미리 맛보는 천국 - 리처드 마우의 《왕들이 입성하는 날》

문화를깨운다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천국은 어떤 곳일까? 천국은 상상의 날개를 펴게 한다. 문제는 이단들이 천국에 대해 극성이라는 데 있다. 오죽하면 지금 나라를 온통 뒤집어 놓은 최악의 이단 이름이 신천지이겠는가? 천국에 관한 오해는 늘 이단으로 가는 첩경이었다. 삶의 이유와 문화의 의미 전체를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국에 관한 이해가 불필요하거나 위험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궁극적 소망이 거기에 있기에 천국에 관한 바른 이해는 필요하고 또한 유익하다. 감사하게도 성경 곳곳에는 천국에 관한 가르침이 가득하다.


이사야 선지자와 사도 요한이 보여 준 하나님 나라
이 책은 ‘이사야가 전망하는 하늘나라’라는 부제가 보여 주듯 이사야 60장에 펼쳐진 천국의 모습을 조명한다. 그것은 미리 보는 천국이다. 거기에 창세기 1~2장의 에덴동산을 오버랩시키고 다시 요한계시록 21~22장의 천국 모습과 비교한다. 이사야와 요한의 비전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다. 둘은 같은 도시를 바라보지만 초점이 다르다. 요한은 ‘만국의 영광과 존귀’가 모이는 것을 주목하고, 이사야는 거기 모인 동식물, 선박과 상업적 상품과 왕들의 행렬에 관심을 기울인다.
저자인 리처드 마우(Richard Mouw)는 신학교의 총장을 20년간 역임했다. 그는 에덴동산에서 거룩한 성, 새예루살렘으로 나아가는 성경의 흐름에 주목한다. 새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지으시는 곳(히 11:10)으로 하늘에서 내려온다(계 21:2). 저자는 이사야와 요한이 전하는 그 비전에 매우 구체적인 문화의 실체를 언급하되, 하나님께서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0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