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편집부
하나님을 신뢰할 때 기도가 살아난다
《살아나는 기도》(박준호 / 넥서스CROSS)
“하루 중 얼마나 기도하고 있는가?” 성도에게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 만약 바른 기도를 하지 못하거나 기도가 멈춰 있다면 우리 영혼은 시들어 가고 조만간 생명력을 잃게 될 것이다. 그만큼 기도의 능력과 권세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이 책의 저자인 박준호 목사(판교사랑의교회 담임)는 16년간 사랑의교회에서 제자훈련과 중보기도 사역을 담당하며 수많은 기도의 용장들을 배출했다. 또한 스스로도 어려서부터 목회를 하고 있는 지금까지 다양한 기도의 훈련과 경험을 통해 기도의 능력을 깊이 사모하고 체험해 온 기도의 사람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도들이 기도의 기초부터 깊은 기도의 세계, 나아가 중보기도의 방법까지 제대로 깨달아,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기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기도의 용사로 굳게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책의 1부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오해하고 있는 잘못된 기도에 대해 명확히 짚어 주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른 기도에 대해 제시한다. 2부는 더 깊은 기도의 세계와 능력을 경험하는 다양한 성경의 방법들과 사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내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믿고, 성령님께서 붙여 주시는 기도의 불을 받아 성령님으로 기도하는 이들이 이 땅 곳곳에 세워지길 기도한다. <박주현 기자>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그래도 우리는 떠납니다》(이석진 / 생명의말씀사)
여행은 즐겁다. 준비부터가 설레는 여정의 시작이며 돌아오면 행복한 추억이 된다. 그런데 여기, 기념사진을 찍을 만한 곳도 없는 지역만 골라 짐을 꾸리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의 이름으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처참한 재난 현장을 향해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 저자이자 봉사단 리더인 이석진 목사는 그간의 산전수전을 담담하지만 굳센 어조로 풀어놓는다. 타려던 비행기가 갑자기 취소돼도 괜찮다. 이들을 도울 손길이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기다리고 있다. 현지 스태프가 군인이 와야 출발할 수 있다고 고집을 부려도 괜찮다. 뜬금없이 그 길을 지나던 지역 국회 의원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허탕을 치는 것 또한 나쁘지 않다. 다음 현장에서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안타깝지만 재난은 지금까지보다 더욱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고, 사회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지역일수록 재난 앞에 더욱 무방비하며 이들 대부분은 예수님을 알지 못한 채 죽어 간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해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재난을 남의 나라 일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몸소 실천하는 봉사단의 여정과 한국 교회의 섬김을 간접 경험하며, 사명을 확인하고 돕는 손길이 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수영 기자>
영적 거장을 빚어낸 슬기로운 독서 생활
《책 읽는 삶》(C. S. 루이스 / 두란노)
영상 콘텐츠가 사람들의 관심을 독식하고 있는 때에, 독서를 권하는 일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게다가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나, 말씀을 묵상하는 성도들에게 무언가를 읽는 것은 이미 익숙한 행동일 것이다. 그러나 삶의 변화를 낳는 독서를 경험하는 일은 흔치 않다. C. S. 루이스는 매일 8시간씩 독서하는 탐독가였다. 신간 《책 읽는 삶》은 머릿속에 도서관이 통째로 들어 있다고 여겨지던 C. S. 루이스의 독서 생활을 살펴보며, 희열이 있는 독서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한다. 책 읽기의 유익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현실의 삶도 더욱 깊이 사유하며 살아 내도록 돕는다. 또한 다른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독창적 유희를 통해 자아의 편협함을 바로잡고 성장하게 한다. C. S. 루이스 역시 그 자신만의 세계관과 정서는 그가 읽은 모든 책을 통해 형성된 것이라 말한다. 독서에 대한 다채로운 그의 의견을 살피다 보면, 영적 거장의 위트와 지혜도 들여다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문학적 경험은 개성이라는 특권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그 개성이 입은 상처를 치유해 준다.” 이 책을 통해 C. S. 루이스와 함께 독서 모임을 하고 토론을 나누는 듯한 즐거움을 누리며,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과 나를 바라보는 객관적 사고의 힘을 풍성하게 기르는 가을날을 보내길 바란다. <김미은 기자>
기도가 어렵다면 일단 따라 하기부터 시작하라
《따라 하는 기도》(장재기 / 규장)
요즘 유튜브를 통해 화제가 된 책이 있다. 바로 장재기 목사의 《따라 하는 기도》다. 이 책은 유튜브로 업로드하던 영상을 문자로 출간한 것으로, 기도에 서투르거나 기도할 힘이 없는 그리스도인이 따라 하기만 해도 기도할 수 있게 해 준다. 지구촌교회에서 오래 사역한 저자는 “일단 기도는 쉽다”며, “바른 기도나 수준 높은 기도보다 지금 당장 기도를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기도의 문장이 세련되지 않아도 기도하면서 기도 언어를 배우라고 조언한다. 하나님께서는 틀린 기도도 좋아하시고, 넋두리조차 받아주시며, 필요만 구하는 이기적인 기도도 솔직하게 간구하면 기쁘게 받으시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상에는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하지 않는 사람 두 종류로 나뉜다”며, “직접 기도를 하는 사람이 되라”고 주문한다. 특히 저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닌 결핍이다”라며, “힘들 때 하나님께 부르짖고 믿음으로 바라보면 응답받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이 책에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기도, 질병의 치유를 위한 기도, 회개기도, 하루를 시작하는 기도, 자녀를 위한 축복기도문 등이 실려 있다. 기도에 대한 목마름이 있지만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이가 있다면, 이 책을 펴고 따라 하기 기도부터 시작하자. <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