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2023년 04월

4월 신간 소개 - 《너희는 감동하라》 외

북&컬쳐 편집부


부흥은 하나님의 감동에서 시작된다

《너희는 감동하라》(이동원 / 압바암마)


감동은 무언가를 크게 느껴 ‘마음이 움직인 것’(be moved)을 뜻한다. 그런데 감동받은 후 변화되는 것은 감정만이 아니다. 스웨덴의 기자 사라 함마르크란스는 감동받은 사람의 변화에 대한 각종 연구 자료를 섭렵한 결과, 감동이 사람의 건강과 학습 능력은 물론 사회를 대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끼쳐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나님께서도 그의 사람들을 감동시켜 역사를 운행해 가신다. 영적 기근의 시대마다 예리한 통찰력으로 말씀의 교훈을 외쳐 온 이동원 목사 역시 현시대의 키워드를 ‘하나님의 감동’으로 꼽는다. 그는 이번 신간을 통해 하나님의 감동하심으로 성전과 백성의 마음이 재건돼 새 시대를 열었던 에스라서 말씀을 다루며, 감동에 목마른 성도들을 일깨운다. 이 목사는 에스라서 각 장을 살피며 만유의 주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의 특징과 이에 따른 변화를 단계별로 짚어 간다. 하나님의 감동은 모든 계층과 사회, 차별과 편견의 벽을 뛰어넘는다. 

하나님께서는 당대의 통치자 고레스를 감동시키셔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신다. 믿지 않는 세상의 한가운데서도 감동의 사역을 펼쳐 가시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예배를 회복시키시고 자발적으로 기쁘게 헌신하게 하신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 감동받은 사람들의 모습과 사역의 방향을 제시하며 참된 회개와 회복의 깃발을 세운다. 그는 백성이 성령의 감동을 입어 하나님의 일하심이 시작되는 것이 바로 부흥이라고 말한다. 

2023년 봄, 이 책을 통해 성령님께서 터치하시는 감동을 경험하며, 부흥의 실체를 경험하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김미은 기자>




보라,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꾸란과 성경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릭 리히터 / CLC)


법무부에 따르면 2023년 1월을 기준으로,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의 수는 215만 명에 달한다. 이들 중 대다수가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이슬람 국가 출신이라고 한다면 국내에 이미 상당수의 모슬렘이 들어와 있는 셈이다. 또한 한국인 모슬렘은 6만을 헤아린다고도 한다. 이슬람 국가 대부분은 기독교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어 선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어느덧 우리 주변에 이슬람이 이렇게나 가까이 찾아온 것이다.

나그네 된 이들을 품자니 너무나도 독특한 모슬렘만의 관습과 도저히 깨뜨리기 어려운 믿음의 견고함, 그로 인해 저질러지는 만행이 이들을 향한 눈과 귀를 닫게 한다. 대체 이들의 생각 기저에 무엇이 있기에 저렇듯 강고한 신앙으로 무장돼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리히터 목사는 모슬렘에게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꾸란에 집중하라고 권한다. 그는 아브라함, 알라, 예수, 인간, 심판 등에 대해 꾸란과 성경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원문을 대조해 설명하며, 모슬렘이 목숨처럼 떠받드는 꾸란과 알라의 허상과 모순을 밝혀낸다. 

그러나 이 책은 모슬렘과의 논쟁에서 이기라고 부추기지 않는다. 이 책은 모슬렘이 복음의 진리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그들이 복음 앞에 서도록 하기 위한 도구로써 존재한다. 모슬렘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실제적 방법이 이 책에 실려 있는 이유다.

이들의 알라는 각 사람의 행위를 측량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남발할 뿐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과 달리 인간을 구원할 능력이 없는 헛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지자 이사야는 선포한다. 그동안 알지 못하던 나라를 부르게 되며, 나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내게로 달려오는 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다. 

지금 여기, 내가 알지 못했던 나라에서 모여든 수많은 사람이 있다. 거룩한 부담감으로 이들을 품는 첫걸음을 이 책과 함께 내딛기를 권한다. <이수영 기자>



인생의 밤을 지날 때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살자》(유기성 / 규장)


3년 전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낼 때 선한목자교회를 섬기는 유기성 목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라’는 시리즈 설교를 전했다. 유 목사는 당시 성도와 함께 고난을 은혜로 돌파하던 시기의 설교를 책으로 엮어 《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살자》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짚어 준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되고 성공할 때뿐만 아니라 시련이 닥치고, 실패할 때, 배신당하고 수치를 겪고 가난하고 연약해지는 순간이 오히려 천국이 가깝게 여겨지고 주님을 더욱 분명히 바라보게 되는 좋은 시간이라고 말한다. 

사도행전에서 바울과 실라는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즉 인생의 어두운 밤을 지날 때 오히려 감사하며 찬송을 부른다. 이때 지진이 일어나고 간수장이 달려와 회심했다. 저자는 고난 중에 부르는 찬송은 천사도 부를 수 없는 찬송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분의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지금 인생의 밤을 지나고 있는가? 밤에 성도가 할 일이 무엇인지 기억하자. 탄식과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찬양할 때, 영혼이 살아나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다.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