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편집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 그 걸음을 이끌 탁월한 길벗《목적이 이끄는 365일》(릭 워렌 / 국제제자훈련원)
새해 소망과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온 한 달이 지났다. 여기까지 달려온 힘은 나의 힘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능력인가? 과연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받고, 그분의 음성을 듣기 위해 얼마나 자주 발걸음을 멈췄는가?
성경 속 복된 인생을 꼽을 때 반드시 언급되는 이는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 에녹이다. 에녹처럼 그분과 동행하려면 매일 말씀을 붙잡고, 믿음의 걸음을 걸어야 한다. 우리 시대의 복음주의 혁신가이며 탁월한 설교가인 릭 워렌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365일》이 그 걸음을 이끄는 탁월한 길벗이 돼 줄 것이다.
이 책은 매일 묵상집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날마다 한 편의 성경 구절과 함께 깊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가게 하는 릭 워렌 목사의 따뜻한 묵상과 실천적 통찰을 소복이 담고 있다. 40년 이상의 목회 경험과 영혼 돌봄 사역을 통해 그가 깨달은 보석 같은 영적 지혜를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요일이나 연도에 얽매이지 않기에 매해 오늘 날짜에 맞춰 묵상해도 좋고, 언제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좋다. 페이지마다 담긴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참된 안식과 평안은 분주한 일상에서 다시 하나님의 영원하신 목적과 나를 연결시키며, 그분께서 예비하신 길을 따라가게 할 것이다.
말씀 묵상의 목표는 지식 축적이 아니라 삶의 변화이며, 단번의 감동이 아니라 매일의 순종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 모든 소망의 근원이며 나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과 동행하는 특별한 한 해와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묵상집을 추천한다. <김미은 기자>
하나님의 침묵 앞에 나의 이기심을 직시하라
《하나님의 침묵》(헬무트 틸리케 / 두란노)
지난 세기를 뒤흔든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은 전 세계의 정치와 경제, 문화와 사회 등 모든 영역의 판도를 뒤바꾸고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청년과 장년 시절을 고스란히 바쳐 이 불의의 시대를 통과해야 했던 독일의 저명한 목회자이자 신학자인 헬무트 틸리케가 2차 세계 대전과 그 전후 마무리가 한창이던 대혼란기이자 대격변기인 1942~1951년에 선포한 설교를 모은 것이다.
저자는 특히 참혹한 전쟁의 한복판에서 불안에 시달리며, 악과 고통 앞에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회의(懷疑)하는 믿음에 주목했다. 그는 이를 넘어서기 위해 불안을 제대로 진단하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막연한 걱정이야말로 불안의 본질이며, 이를 해결하려면 용기가 아닌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허공에 대고 불안을 외치지 않으시고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을 부르신 것처럼 말이다. 또한 예수님께 수모를 겪으면서도 그분의 침묵을 인정한 이방 여인을 예로 들어 하나님의 은혜받을 권리가 전혀 없음에도, 아무런 희생과 대가 없이 권리만을 주장하는 뻔뻔함을 직시하게끔 인도한다.
무려 실재하는 전쟁 중에 선포된 그의 설교는, 날마다 총칼 없는 전쟁을 치르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대 그리스도인에게도 백 년 전만큼이나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고통의 시간을 온몸으로 저항해 온 목회자의 설교가 성도뿐 아니라 강단의 목회자에게도 깊은 영감이 되리라 믿으며 이 책을 추천한다. <이수영 기자>
인생의 해답을 찾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오스 기니스 / IVP)
그날그날의 삶을 즐기며 현재의 행복에만 집중하는 현대인을 향해 세계적인 기독교 변증가이자, 기독교와 문화를 분석하며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오스 기니스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오스 기니스는 신간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서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가?’, ‘저절로 생겨난 게 아닌데 왜 내 인생은 전적으로 내 권리라고 주장하는가’ 등의 존재론적 질문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다운 삶, 우리 삶의 목적에 대해 스스로 탐색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한편 그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G. K. 체스터턴, C. S. 루이스 등 위대한 사상가들의 압도적인 증거를 통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철저한 합리성과 이성, 그 이상의 결단임을 함께 입증한다.
이 책은 질문, 해답, 검증, 결단의 네 단계로 이뤄지는데, 1단계는 의문을 통해 구도자를 낳고 답을 찾아가도록 권면한다. 2단계는 폭넓게 답을 찾다가 의미 있고 충족해 보이는 특정한 답을 만나며, 3단계는 구도자가 그 답을 꼼꼼히 살피면서 중요한 추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의문이 제대로 풀리면 모든 것이 하나로 모아져 4단계 삶의 의미를 찾는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4단계는 신앙이 실재임을 경험하는 순간”이라 하며, 이때 구도자는 실제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고 말한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현대인들 또는 경이롭고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은 성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