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편집부
제자훈련 교재 독후감 추천 도서
길 위에서 그 길의 끝을 묻다
-『고난이 묻다, 신학이 답하다』(앨리스터 맥그래스, DMI)
훈련 과정 중에 반드시 배워야 할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고난의 문제이다. 고난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가 없으며,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와 우리를 당혹케 하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훈련을 통한 영적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영적 성장을 돕기 위해, 고난의 문제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는 것은 훈련생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하겠다.
고난의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두 가지가 존재한다. 하나는 관찰자의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참여자의 관점이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고난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관찰이 아니라 참여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며, 기독교 신앙이 있어야 할 진정한 자리는 고난의 현장이다. 하지만 참여자의 관점만으로는 부족하다.
고난의 목적과 방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걸음 물러서 바라볼 줄 아는 관찰자의 관점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앨리스터 맥그래스의 책 『고난이 묻다, 신학이 답하다』는 훈련생들에게 좋은 참고도서가 될 것이라고 여겨진다.
물론 이 책도 다른 모든 책과 마찬가지로, 고난을 우리의 인생에서 제거할 수는 없다. 다만 하나님의 목적과 섭리 안에서 고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고난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질문들(에를 들어, 하나님이 선하시다면 왜 고통을 주실까? 왜 고통을 없애주지 않으실까?)에 대해 진솔하게 답하고 있어, 고난을 이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훈련생들이 고난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고난의 문제를 통해 오히려 고난을 통한 훈련에 도전을 받고, 참된 위로자가 되어 고난 중의 성도들을 돕고 세우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양승언 목사>
『고난이 묻다, 신학이 답하다』 줄긋기
고난은 단순히 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목회적, 영적 문제다. 진짜 문제는 하나님의 명예나 무흠함을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경험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다. 고난에 대한 기독교적 태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겪는 고난이 우리를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다른 사람들을 더 잘 돌아보는 개인과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든든한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올바른 관점을 가지고 하나님께 치유의 손길을 구한다면, 고난은 영광스러운 것으로 변화된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통로이며, 마지막 때 새로운 예루살렘을 드러내는 징조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우리의 고난은 단지 추억이 되어 있을 것이다.
신간소개
‘자기기만’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찾다
-『자기기만, 은혜의 옷을 입다』(그렉 텐 엘쇼프 지음/ 복있는사람 펴냄)
나 자신의 진정성을 믿는 것은 스스로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반면 자신 안에 있는 ‘자기기만’을 숙고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균형 있는 시각으로 ‘자기기만’에 대해 살펴볼 것을 권면하고, ‘자기기만’이 곧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로운 선물이라는 것에 주목하여 새로운 의미를 찾는다. <박시온 기자>
십일조의 은혜를 직접 보여주다
-『십일조』 (더글라스 르블랑 지음/ IVP 펴냄)
미국 기독교인 중 단 4%만이 십일조를 하고 있다는 리서치 결과가 나올 만큼 십일조에 대한 거부감이 늘어난 현시대를 향해 저자는 신학적 비판이 아닌 인터뷰를 던진다. 그리고 그 열한 가지 사례에 등장하는 이들의 삶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십일조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있다. <유민주 기자>
주님을 영접하지 않으면 우린 모두 땅끝 아이들
-『땅끝의 아이들』 (이민아 저/시냇가에심은나무)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딸로 더 유명한 이민아. 그녀는 미국으로 이민가 이혼하고, 재혼해 4명의 아이를 낳았다. 첫째 아들을 잃고, 자폐를 앓는 둘째 아이 치유를 위해 애끓다가 결국 자신까지 실명한다. 그녀는 검사로 비행 청소년들을 선도했는데, 누구든지 주님을 영접하지 않으면 땅끝에 선 아이와 같다고 말한다. <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