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2012년 01월

1월호 신간소개 * 『따뜻한 선택』 외

북&컬쳐 편집부


‘하나님의 입장’에서 결정했던 ‘따뜻한 선택’들
『따뜻한 선택』 (남창우 저, 두란노)
“인생은 B(Birth)와 D(Death)사이의 C(Choice)다!” 저자 남창우 목사(장충교회)는 사르트르의 말을 빌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인생길이 ‘내 입장’이 아닌, ‘하나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결정했던 ‘따뜻한 선택’들이었다고 고백한다. 가세가 기운 부모의 품을 떠나 어린 시절 친척집에서 더부살이한 이야기, 상업고등학교 다니다가 서울대 음대로 진학, 음대출신이 난데없이 TBC 방송국 PD로 취직, 방송국 PD에서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승무원을 그만두고 총신대 신학대학원 진학, 충현교회에서 미국으로 유학, 유학 중 사랑의교회 수석부목사 제의, 수석부목사에서 장충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기까지.
그는 예수님이 원하시는 목회자가 되기까지 방황했던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인생길을 따뜻하고 재미난 그만의 입담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제자훈련으로 오래 된 장충교회를 변화시키면서 “교회는 사람이다”라고 결론지었다.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사랑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우리 모두가 따뜻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새해에 따뜻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우은진 기자>


일터에서 당신의 영성은 안녕하십니까?
『일삶구원』 (폴 스티븐스 & 앨빈 웅 저/ IVP)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까뮈(Albert Camus)는 이렇게 말했다. “일이 영혼을 상실하면, 삶은 숨이 막혀 죽을 것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면, 혹은 정신없이 바빠서 하나님 없이 내 일을 하고 있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일터 영성이다. 이 책은 삶의 현장을 무대로 삼는 생활 신학을 강조해 온 폴 스티븐스와 그의 영적 친구 앨빈 웅이 일터에서의 영적 성장에 관해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며 쓴 책이다. 그들은 서두에서 ‘한 시간 출퇴근 전쟁을 견뎌내고 사내 정치에서 살아남으며 상사와 거래처를 만족시키는 것 이상의 무언가, 즉 일 자체가 지닌 더 큰 가치와 의미를 찾으려는’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1부에서는 자만, 탐욕, 분노, 질투, 동요 등 영혼을 갉아먹는 일터의 아홉 가지 죄악에 대해 직면하게 하고, 2부에서는 일터 영성을 되살리는 아홉 가지 자원으로 안내하며,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일터 영성의 아홉 가지 열매로 초대한다. 일터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은밀한 싸움, 그 현장은 바로 우리 마음속이다.  <박시온 기자>


성경,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성경과 하나님의 권위』 (톰 라이트 저, 새물결플러스)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남들보다 조금은 힘든 그들의 삶과 사랑, 사실 그들도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다.” 2011년 여름, 우리나라 어느 공영방송에서 방송된 동성애 단막 드라마의 기획 의도이다. 각종 미디어의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어느새 젊은 층 사이에서는 위의 기획 의도에 동의하며 동성애자를 옹호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교회에서는 성경을 토대로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세상 가운데 이 말씀은 보다시피 힘을 잃었다.
비단 동성애만이 문제가 아니다. 톰 라이트는 이와 같은 심각한 문제들, 예를 들어 전쟁, 낙태 등과 같은 다양한 이슈들을 맞이하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성경’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그 권위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오랜 시간 동안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중심이 되어 온 성경이 현재의 우리 삶 속에서도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그 길을 찾아가는 방법,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가 내세우는 성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적용 모델을 통해 오늘날 이 땅에 실현될 말씀의 역동성을 경험해보자.  <유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