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편집부
5년 후 내 모습, 지금 읽는 책과 요즘 함께하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내 인생 5년 후』 (하우석 저/ 다온북스)
미켈란젤로는 바티칸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벽화를 5년 만에 완성했고, 콜럼버스는 목숨을 건 항해 끝에 5년 만에 아메리카를 발견했다. 셰익스피어 역시 4대 비극을 5년 만에 완성시켰다. 김연아 역시 2005년 시니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정확히 5년 후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태환 선수도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3관왕을 시작으로 2011년 상하이세계선수권 1위를 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이렇듯 5년이란 시간은 우리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전처럼 굳이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기다리지 않아도 단기 승부를 볼 수 있는 기간이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데는 평균 ‘5년’은 길지도 짧지도 않다. 이 책은 5년 동안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찾아 에너지를 집중할 것을 권유한다. 특히 5장의 ‘시간을 지배하는 자는 승리한다’는 5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실제적으로 알려주고 있으니 스쳐지나가지 말길 바란다. 플러스 한 시간 만들기, 가치 있는 일 생산하기, 하루 11시간 재활용하기 등 새겨볼 만한 내용들이 많다. 세계적인 동기부여가 찰스 존스는 “지금으로부터 5년 후의 내 모습은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된다. 지금 읽고 있는 책과 요즘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신은 어떤가? <우은진 기자>
아름다운 싸움, 그 매력적인 삶으로 부름 받다
『거룩이 능력이다』 (게리 토마스 저/ CUP)
『내어드림의 영성』, 『뿌리 깊은 영성은 흔들리지 않는다』,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등으로 사랑받아온 저자, 게리 토마스의 신간이 출간됐다. 이 책의 원제는 Beautiful Fight, 아름다운 싸움이다. 이 제목은 사도 바울이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라고 고백한 부분을 정통신앙 교부들이 조금 다르게 번역한 구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나는 아름다운 싸움을 싸웠으니.”
사도 바울 외에도 삶으로 이러한 고백을 했던 그리스도인들이 역사 가운데 생생하게 남아 있다. 기독교 회심 금지령이 반포되고, 그리스도인들을 원형 경기장에 던져 짐승의 밥이 되게 하는 등 기독교가 핍박받던 시대, 아버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택한 페르페투아라는 한 여인은 이렇게 고백했다고 한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포기할 수 없어요.” 아름다운 싸움을 싸우는 그리스도인. 이 이름이 지금 이 시대에서도 포기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것이 될 수 있을까. 저자는 그 능력이 거룩에 있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일방적이지 않다.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영광의 물벼락을 맞고 변화를 경험하기 원하는 이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이 책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에 매력을 불어넣는다. <박시온 기자>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는 가장 좋은 소식
『당신에게 가장 좋은 소식』 (안환균 저/ 생명의말씀사)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며, 아는 것도 많고 따지는 것도 많다. 기독교의 절대적 진리성은 무시당하고, 안티 기독교인은 늘어나고, 전도지를 들고 나가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시선을 보낸다. 이러한 현시대 가운데 복음을 전파한다는 것, 그것도 각기 다른 대상과 상황에 따라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전한다는 것이 사실 말이 쉽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 또한 복음 전파임을 생각할 때, 기독교 변증가인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풀어낸 이야기는 복음을 접할 이에게도, 더불어 복음을 전할 이에게도 정말 기쁘고 좋은 소식임에 틀림없다. 하나님의 입김으로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사실에서부터 인간이 죄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 성육신으로 오신 예수님, 종말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세상이 기독교를 향해 던지는 여러 질문들에 단순히 성경 말씀만을 앞세우는 것이 아닌, 시대적 이슈와 흥미로운 소재로 접근하며 친절히 답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변증적 이야기들은 비기독교인들에게는 복음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와 감동을, 특별히 기독교인들에게는 복음 전파의 새로운 길을 보여줄 것이다. <유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