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편집부
“예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합니다”
『JESUS ALL』(튤리안 차비진 저/ 두란노)
“예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합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돈과 배우자, 명예 등 뭐 하나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만, 다 바닥난 상태에서 “JESUS ALL”이라고 날마다 외칠 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그러나 사실 우리는 예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해야 한다. 이 책은 2012년 미국 <크리스처니티 투데이>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으며,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외손자이자 주목받는 차세대 목회자 튤리안 차비진이 어느 날 승승장구하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예수님 외에는 세상의 인정이나 그 어떤 것도 무가치함을 깨닫는 신앙 여정을 담았다.
특히 이 책의 목차만 순서대로 읽어도 은혜의 단비에 젖게 된다. 1장, 살 소망이 바닥났고 아무리 해도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내가 쌓은 형식적인 모든 삶을 하나님은 ‘Nothing 인생’이라고 하신다. 2장, 예수를 믿는 것만으로는 뭔가 불안해 세상에도 발을 걸쳤다. 3장, 오직 예수로 덮이면서 세상의 초라함과 영혼의 갈증을 느끼며, ‘예수 안에 있을 때만’ 채울 수 있음을 깨닫는다. 결국, 4장에서 세상에 뺏긴 시선을 예수께로 돌리며, 날마다 은혜의 자리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5장, “나는 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라고 외치게 된다. 나를 내려놓을 때 결국 예수님만이 남게 된다. 우리는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하며, “JESUS ALL”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은진 기자>
All You Need Is Love
『루케이도에게 배우는 사랑』(맥스 루케이도 저/ 아드폰테스)
시대를 막론하고 전 인류가 끊임없이 갈구해 온 공통의 관심사, 사랑! 이 사랑이라는 주제는 아무리 얘기하고, 노래해도 질리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것이 또 사랑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우리는 사랑 또한 배우지 않는다면, 서투를 수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그런 우리의 연약함을 알고, 배려한 것일까?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작가 맥스 루케이도가 사랑에 관한 책을 썼다. 특별히 그는 “우리는 끊임없이 사랑에 목이 마르고 사랑하기를 원하지만, 인간의 사랑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동시에 “진짜 사랑의 비결은 결국 사랑받는 데 있다”고 말한다. 사랑 그 자체이신 하나님께로부터 내가 먼저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을 완성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많은 크리스천이 좋아하는 고린도전서 13장, 소위 사랑장을 바탕으로 말씀 속 사랑의 의미를 하나하나 짚어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루케이도 특유의 유머와 나에게도 있을 법한 누군가의 진솔한 간증, 아름다운 비유와 인용을 통해 사랑에 목마른 우리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12월 연말연시, 이 책을 통해 사랑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박지연 기자>
가볍지 않은 그의 위로
『닉 부이치치의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닉 부이치치 저/ 두란노)
희망 전도사 닉 부이치치가 이번에는 묵상집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이 책은 기존에 나온 그의 책 『허그』와 『플라잉』 가운데 묵상하면서 믿음을 굳세게 할 수 있는 내용들을 모은 것이다. 책에 소개된 50개의 짤막한 에피소드와 묵상거리들은 모두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일깨운다. 또한 그런 우리에게 합당한 삶의 태도는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들로 꽉 차 있다. 비교적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결코 쉽거나 가볍지 않았던 닉 부이치치의 인생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책을 읽다 보면, 지친 우리의 내면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는 싸움들을 발견하게 되며, 그의 이야기에서 용기와 격려를 얻게 된다.
원서의 제목은 ‘Limitless’, 말 그대로 ‘한계가 없는 인생’이다. 사지가 없이 태어난 그의 삶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자 정체성 싸움이었다. 자신의 내면과 외적 세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 속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하나님과 그분 안에 있는 자신이었다. 그 후로 그의 삶에 있던 한계는 사라졌고,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나누고 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쉽지 않다. 수많은 세상의 가르침 속에서 그분의 음성을 분별하며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은 엄청난 도전이다.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 그 길을 걸으면서 건져 올린 그의 묵상 이야기는 추운 겨울, 우리에게 묵직하고도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백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