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2014년 03월

3월 신간소개 * 『고난의 때를 넘는 견고한 돌보심』 외

북&컬쳐 편집부

고난이라는 찡그린 얼굴 뒤에 주님의 미소가 있다!
『고난의 때를 넘는 견고한 돌보심』 (오정현 저/ 국제제자훈련원)

자신의 실수든, 타인에 의해서든 고난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막상 고난에 처하게 되면 낙심하고 좌절한다. 내게 온 불청객인 고난을 어떻게 해석하고, 극복해야 할지 난감하다. 지금 고난과 고통 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다면, 『고난의 때를 넘는 견고한 돌보심』을 한 번 묵상해 보라.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베드로전서를 집중 해부하면서 ‘고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한다. 1부 ‘믿음의 고난 가운데 견고한 돌보심’ 편에서는 이 땅에 사는 나그네로서 절망의 바닥에서 산 소망을 붙잡고, 고난을 기쁨으로 이기라고 말한다. 2부 ‘고난을 넘는 성도의 마음 무장’ 편에서는 예수님처럼 산 돌 인생이 돼 영적 성숙에 이르라고 촉구한다. 3부 ‘요동치는 세상에서 믿음의 중심 잡기’ 편에서는 고난을 준 대상자에게 도리어 복을 빌어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라고 권한다. 4부 ‘고난의 때에 부는 은총의 바람’ 편에서는 고난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가져다주는 시간이기에 은총의 바람이 부는 좋은 때라고 귀뜸한다.
저자는 “고난이라는 찡그린 얼굴 뒤에는 주님의 미소가 감춰져 있다”며 “고난은 우리에게 죄를 그치게 하는 힘을 주고, 육체를 따라 살지 않고 거룩하게 살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준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고난을 피하기보다는 고난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바꾸면, 오히려 고난은 선한 열매로 화답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우은진 기자>

 

 


내 나이 서른에 나누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
『서른통』 (김남준 저/ 생명의말씀사)

조국 교회 청년들의 신앙과 삶에 대한 갈증을 고스란히 담아낸 김남준 목사의 신간 『서른통』이 나왔다.
이 책은 한국 사회에서 서른 살의 기독교 청년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달프고 치열한지를 충분히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결혼과 직장 속에서 진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려는 마음은 있지만,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고 ‘과연 그리스도인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혼란과 갈등을 겪는 한국 교회 청년들에게 저자 김남준 목사는 멘토의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특별히 이 책은 직장과 결혼이라는 두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으며, 청년들이 고민하는 질문에 답을 다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꼭 처음부터 읽지는 않아도 평소 자신이 고민하는 질문을 찾아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장점과 편의성이 있다.
아는 것과 사는 것이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몸소 겪을 수밖에 없는 서른 즈음의 청년들이 읽는다면, 깊은 공감과 더불어 통찰력 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목회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예상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 세상이 아무리 악하고 힘들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되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국 교회 청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박지연 기자>

 

 

부르심은 관계다
『왜 목사가 되려 하는가 어떻게 목회를 하려 하는가』(헨리 블랙커비, 헨리 브란트, 케리 스키너 저/ 디모데)

이 책의 부제는 ‘부르심의 본질과 이해’다. 영적 리더들을 위해 쓰인 이 책은 목회 방법론이 아닌, ‘관계’에 초점을 맞춰 부르심을 이해하도록 한다. 즉 우리가 주님과의 관계에 있어 그분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하나님 백성들과의 관계에 있어 얼마나 그들을 마음 다해 섬기는지에 부르심의 본질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1부 ‘부르심에 대한 하나님의 표준’은 성경에서 제시하는 부르심의 본질과 소명자의 역할과 자세를 언급하며, 2부 ‘메시지에 대한 하나님의 표준’에서는 소명자가 선포해야 할 메시지의 내용과 전달 방법을 다루고, 3부 ‘목회자의 마음에 대한 하나님의 표준’은 영적 리더가 지녀야 할 자세와 마음가짐에 집중하며, 4부 ‘목회 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표준’에서는 건강한 리더가 되기 위한 점검이 이뤄진다.
독특한 점은, 이 책이 평신도와 목회자 두 가지 관점에서 부르심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자 전문 상담가인 헨리 브란트는 평신도의 입장에서, 전 세계 각계각층의 리더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헨리 블랙커비는 목회자의 입장에서 부르심과 관련한 여러 주제를 풀어나간다.
이 신선한 관점은 동일한 주제에 대해 충돌하거나 분리되지 않고, 독자로 하여금 다각적으로 각 주제를 묵상하도록 돕는다. 자신들의 삶이 담긴 진실한 조언으로 소명자를 응원하는 이들의 메시지에 한번 귀 기울여 보라. <백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