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편집부
고독과 침묵으로 영혼의 힘을 회복하라
『영혼의 리더십』 (루스 헤일리 바턴 저/ Ivp)
“예수님이 오늘날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면, 리더들이 영혼을 잃어버릴 때 그들이 섬기는 교회나 조직도 영혼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하실 것이다.”
『영혼의 리더십』의 머리말에서 저자가 하는 말에는 분명 일리가 있다. 오늘날 많은 사역자가 수많은 일과 사람들에 치여 자기 자신을 잃은 채 힘들어한다. 저자 역시 그런 일을 경험했고, 그 속에서 모세의 생애를 마주했다.
그녀가 본 모세의 리더십은 아주 단순했다. 그는 고독 속에서 하나님을 구했고, 그분과 만났으며, 그분이 명하시는 대로 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이 만났던 모세 이야기를 통해 리더십의 다양한 측면과 하나님이 한 사람을 어떻게 단련해 가시는지 볼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저자가 발견한 영적 리더십의 모습이나 단편적인 방법들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영혼을 발견할 수 있도록 초청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실린 ‘실습’에서 그 의도가 분명히 드러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우리의 내면은 불편하며, 외면하고 있던 본질적인 질문에 부딪히게 된다.
우리의 악한 죄성은 때론 영혼의 목마름을 깨닫고도 해갈하기를 거부한다. 몸에 굳어진 습관들은 침묵과 고독의 시간을 방해한다. 그러나 사랑의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우리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계신다. <백지희 기자>
세상에서 천국을 누리는 방법
『일상에서 천국을 맛보는 9가지 열매』(남우택 저/ 국제제자훈련원)
그리스도인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을 수 있을까? 뉴질랜드 한우리교회 남우택 목사의 『일상에서 천국을 맛보는 9가지 열매』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저자는 갈라디아서에 나오는 ‘성령의 9가지 열매’를 각 장마다 하나씩 짚어가며, 성령의 은사를 구하기 이전에 삶 속에서 어떻게 그 열매를 맺어야 할지 제시하고, 실제로 그런 삶을 실천할 것을 강하게 권한다. 단순히 ‘사랑’, ‘화평’, ‘희락’ 등의 뜻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를 꿰뚫어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닮는 삶이 어떤 것인지 성경 인물의 예시를 통해 쉽게 풀어줘 더욱 설득력 있다.
또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사는 인생의 핵심을 짚어주며 치열하고 혼탁한 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야 할지, 또 어떤 소망을 품고 나아가야 할지 다시 한 번 새겨준다. 성경을 알고 기도생활을 하지만 정작 삶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들에게 큰 위로와 깨달음을 주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고 그 인도하심을 따라 행할 것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이 척박한 세상 속 현실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천국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하림 기자>
매여 있는 삶, 예수로 풀어라
『해방』 (페리 노블 저/ 두란노)
우리는 개인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에 매여 하나님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할 때가 있다. 종교적 규칙에 묶여 자신을 정죄하며 괴로워하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는 ‘마음의 감옥’에 갇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인생이라는 선물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해방』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스프링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페리 노블 목사의 저서 중, 국내에서 발간된 첫 책이다. 저자는 다윗의 삶을 통해 우리 인생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보여준다. 다윗은 흔한 양치기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시자 한 나라의 리더가 됐다. 하지만 그가 단번에 리더로 세워진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그를 단련시키셨고,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상처 준 자를 용서해야 했고, 버거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어야 했다. 제자리에 안주하고 싶어도 예수님을 따라 걸음을 옮겨야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마음의 감옥’을 열기 위한 열쇠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올무를 풀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결국 예수님과 똑같이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묵상한 것들을 친근한 언어로 독자들과 나눈다. 신앙 선배의 조언을 듣는 느낌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해방』을 통해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최고의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방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