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2015년 01월

1월 신간소개 *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성도』 외

북&컬쳐 편집부

한국 교회 과제로 떠오른 ‘가나안 성도 현상’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성도』(양희송 저/ 포이에마)

 

요즘 한국 교회 안에 ‘가나안 성도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가나안’이란 단어를 거꾸로 하면 ‘안 나가’가 되는데, 교회에 나가지 않는 그리스도인을 가나안 성도라고 하는 것이다. 
흔히 가나안 성도를 두고, 입맛에 맞는 교회를 찾아 떠도는 교회 쇼핑족이나 교회분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회를 떠난 영적 난민, 머리 크고 교만한 영적 엘리트주의자 또는 영성 소비자 등 잃어버린 양으로 치부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실제로 만나본 가나안 성도들이 의외로 교회 밖에서도 신앙을 잘 유지하면서도 나름대로 건강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한다. 기존 교회 공동체를 대신하는 교회 밖 모임에 참여하며 더 풍성한 공동체성을 경험하는가 하면, 신학 서적을 찾아 읽거나 강의를 듣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사실 2013년 4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성돈·정재영 교수 연구팀이 가나안 성도 300여 명을 설문 조사한 보고서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저자는 신학적·사회적 성찰, 영국과 미국에서의 사례, 인터뷰 등을 곁들여 가나안 성도 현상이 꼭 나쁘지만 않다고 항변한다. 어찌 됐든, 이 책은 2015년 한국 교회에 가나안 성도에 대한 화두를 던진 화제작임은 틀림없다. 그리고 그 고민은 온갖 구설수로 흔들리는 한국 교회가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대목인 듯하다. <우은진 기자>

 


직장에서 거룩하게 산다는 것
『월요일의 그리스도인』(최영수 저/ 생명의말씀사)

 

‘월요병’이란 단어가 국어사전에까지 등록됐다. 많은 사람이 ‘월요병을 극복하는 법’에 대한 글을 쓰며 심지어 이것을 주제로 한 책까지 나왔다. 이런 현상을 보면 ‘월요병’으로 시달리는 일이 보통 일은 아닌 것 같다.
주일에 교회의 여러 봉사활동으로 안식일인 듯 안식일이 아닌 하루를 보내고, 일터로 향하는 많은 그리스도인의 월요일은 어떨까? 비단 월요일뿐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은 무엇이며,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일터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일까?
약 26년간 직장 사역을 해온 최영수 대표(직장사역훈련센터)가 교회와 일상의 이중적인 삶 속에서 외롭게 영적 싸움을 싸우는 그리스도인들의 현장 소리를 담은 책을 펴냈다.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하고, 더불어 직업 활동과 신앙생활의 모호한 부분을 정리해 실제적으로 직장 안에서 겪는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구체적으로 찾고자 한다. 9개로 나뉜 각 챕터에서는 일과 재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의하고, 직장에서 겪는 문화적 갈등 해결 방법을 성경적으로 답해준다.
그동안 그리스도인으로서 직장생활을 하는 것에 있어 갈등하고 주눅 들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일꾼의 모습을 되찾고 새 힘을 얻길 바란다. <김하림 기자>

 


365일 하나님과 함께하는 리더들을 위해
『존 맥스웰의 365일 바이블 리더십 코칭』(존 맥스웰 저/ 국제제자훈련원)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아무리 간단해 보이는 선택일지라도 리더의 결정은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결과에 따른 책임 또한 막중하기에 리더의 어깨는 가볍지 않다.
이번에 발간된 『존 맥스웰의 365일 바이블 리더십 코칭』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미국 전역에서 리더십과 자기계발, 교회 성장 등을 강의하는 영향력 있는 지도자 존 맥스웰의 주옥같은 글들을 모아 365일 동안 하루하루 묵상할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기존에 발간됐던 『리더를 위한 매일의 약속』을 재편집한 이 책은 리더가 고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며, 리더들이 더욱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리더에게 필요한 지혜는 다른 것이 아니다. 최고의 리더이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그분의 리더십을 온전히 배울 때, 리더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모습으로 다듬어지고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풍성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풍성함은 리더를 따르는 이들에게도 흘러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리더십을 실천하는 리더들이 더욱 많아지고, 그로 인해 주님의 아름다운 공동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방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