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2018년 03월

3월 신간소개 * 『복음의 언어』 외

북&컬쳐 편집부

당신의 삶은 복음에 유창하십니까?

『복음의 언어』(제프 밴더스텔트 지음/ 토기장이)


“예수 그리스도는 삶의 모든 것에 대한 좋은 소식이다.” 이 문장이 당신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 온 마음으로 ‘아멘’이라 고백하게 되는가, 아니면 ‘글쎄. 모든 영역?’이라고 반문하게 되는가? 『복음의 언어』를 쓴 제프 밴더스텔트는 우리 모두를 ‘불신자’라고 말한다. 영적 전쟁을 치르는 우리의 삶에 여전히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복음이 삶의 모든 영역을 지배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언어’라는 도구로 실마리를 풀어 간다. 언어가 문화를 만들듯이, 복음의 언어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만든다고 본 것이다. 저자는 복음에 ‘유창하려면’ 먼저 복음이 내게 정말 기쁜 소식이 돼야 한다고 전한다.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은 내게 어떤 분이시며, 그분이 행하신 일은 무엇이고,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문하고, 또 공동체 안에서 이런 질문을 나누며 예수님을 알아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을 나눌 때에는 그들과 성령님으로부터 더 듣고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매일 우리의 삶이 복음을 드러내고 예수님을 전하는 도구가 된다면 얼마나 기쁠까. 비록 매 순간 넘어지고 쓰러지는 우리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복음이 있다. 예수님을 알아 가려는 삶의 모든 과정이 우리를 복음에 유창한 그리스도인으로 빚어 가기를 기대한다.<백지희 기자>





하나님의 선물, 영원한 지혜

『하나님의 지혜는 지식으로 얻을 수 없다』(A. W. 토저 지음/ 규장)


인간의 재능과 학식, 쾌락이 최우선이 되는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지혜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지혜는 인간의 지식이나 노력으로 얻을 수 없으며, 오직 순종하는 자에게 부어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다. 목회자이자 저술가인 A. W. 토저는 기독교가 세상과 타협하는 복음을 전하는 것을 경고하며,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타협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이 시대의 선지자’로 불린다. 그는 『하나님의 지혜는 지식으로 얻을 수 없다』에서 히브리인들의 지혜 사상에 초점을 맞춰 그들의 지혜 교리인 <솔로몬의 지혜서>와 <집회서>를 인용하며 세상이 담을 수 없는 하나님의 영원한 지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토저는 세상에서 유명해지는 것은 인간의 지혜를 잘 활용하면 누구라도 될 수 있지만,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인간의 지혜를 넘어 영원한 지혜, 즉 오로지 위로부터 내려오는 영감을 체험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우리의 계획을 고집하지 않고 그분께 무조건적으로 복종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한다. 인간의 지혜와 대조되는 신비이자, 지성을 뛰어넘는 신적 지혜와 능력을 간절히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박주현 기자>




쏟아지는 염려를 피할 곳, 주의 날개 아래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맥스 루케이도 지음/ 생명의말씀사)


많은 것을 소유하고도 불안을 떨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위기를 미리 예측하고 극복하는 리더십에 열광한다.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 중 하나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이다. 심지어 염려 없이 사는 사람을 보며 현실감이 없다며 걱정하기도 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신간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예수님을 믿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염려로 괴로운 자들에게 염려의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4단계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는 ‘C.A.L.M’이라는 평안의 4단계, 즉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하고(Celebrate),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Ask), 염려에서 떠나(Leave) 하나님께 맡기고, 선한 것들을 생각하는(Meditate) 것을 통해 성경이 약속한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자고 독자들을 초대한다. “염려가 유성우처럼 쏟아질 때.” 이 책의 서문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유성체들은 원래 모래알보다 작지만, 공기와 마찰할수록 점점 타오르는 불이 돼 떨어진다. 신앙의 침체 역시 작고 사소한 염려에서 시작된다. 잠들기 전 머리를 스치는 염려가 있는가? 주께서 가까이 계시니, 그리스도께 붙어 그 안에 거하라. 주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평안의 잠을 주실 것이다.

<김미은 기자>




영적 무기력을 깨고, 온전한 신앙으로 빛을 발하라

『존 비비어의 영적 무기력 깨기』(존 비비어 지음/두란노)


TV 화면 속의 슈퍼맨은 늘 초자연적 힘으로 악당들을 물리쳤다. 슈퍼맨의 힘을 저지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그의 고향 행성에서 가져온 가상의 방사성 물질 ‘크립토나이트’(영적 무기력)뿐이다. 이런 크립토나이트가 그리스도인에게도 항상 존재한다. 『존 비비어의 영적 무기력 깨기』는 그리스도인들이 죄에 빠져 세상에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안타까워하며 시작된다. 존 비비어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죄악 된 세상의 구원을 위해 보내신 영웅”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능력을 나와는 별개의 것으로 여긴다. 또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이 아닌 저 세상의 일로 치부한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개인과 교회 공동체에서 이뤄지려면, 죄로 가득한 영적 무기력을 깨야 한다. 세상과 교회, 불신자와 신자의 차이가 드러나도록 교회 안의 시기와 질투, 험담과 분열을 없애야 한다. 죄에 침묵하지 말고, 모든 방법으로 하나님보다 우선순위에 둔 죄들을 끊어 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말씀과 지혜, 임재, 공급과 권고, 능력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주께서 그러하심과 같이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러하니라”(요일 4:17)는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예수님처럼 살도록 부르셨음을 재확인시킨다. <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