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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보기 박소연 성도(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나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했던 우리 가정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전도로 하나님과 십자가의 사랑을 알게 됐다. 선생님은 주일 아침마다 전화를 해서 온 가족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선생님의 기도와 사랑으로 온 가족이 교회에 다니게 됐고 가족 모두가 주님을 영접해, 지금은 십자가의 사랑을 확신하는 믿음의 공동체로 성장했다. 이로 인해 나도 선생님처럼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삶을 살겠다는 인생의 비전을 갖게 됐다.
대학 시절에는 교양 수업에서 우연히 만난 같은 교회 친구들을 따라 대학부 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특히 아이들을 좋아했던 나는 초등부에서 교사로 섬기며, 어린 시절 선생님께 받았던 복음의 비밀과 예수님의 사랑을 초등부 아이들에게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대학원에 진학했을 때는 학문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존경할 수 있는 지도 교수님을 만나 학업과 신앙의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은혜를 누렸다. 석사 4학기 때에는 기독교 교수회의 회장을 맡게 되신 교수님을 도와 한 학기 동안 말씀 준비와 예배 인도를 돕는 귀한 섬김도 할 수 있었다.
작년에는 우연히 직장 상사분을 교회 마당에서 만나게 됐는데, 이를 계기로 회사 신우회에 참석하게 됐다. 신우회를 통해 일터에서도 말씀을 묵상하고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그리스도인 직장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연한 계기처럼 보이는 모든 믿음의 만남이, 사실 주님의 완전하신 계획과 예비하심이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도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통해 나를 말씀 앞으로 인도하고 계시는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