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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보기 한명숙 집사(경기도 평택시 죽백동)
예수 믿는 사람과는 함께 차도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으로 똘똘 뭉쳐 있던 내가 복음을 들은 후 주님의 자녀가 됐다. 위대한 십자가 사랑을 만나니, 하나님께 무릎 꿇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철저한 불교 신자였던 양가 부모님은 불호령을 내리셨고, 남편은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교회에 다니는 나를 무섭게 핍박했다.
하지만 나는 순모임과 제자훈련을 통해 한 영혼을 전도하고 제자 삼는 일을 더욱 사모하게 됐다. 또한 매일 큐티를 통해 내가 얼마나 존귀한지를 깨달으며, 옛 자아를 버리고 예수님만 닮기를 소망하게 됐다. 고난의 시간을 주님의 사랑으로 통과하며 구원의 감격으로 예수님을 전하니, 하나님께서는 남편과 양가 부모님의 구원도 이뤄 주셨다.
작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사업장의 매출이 급감했다.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는 내게 하나님께서는 상황이나 환경에 휘둘리며 두려워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던 중 갑자기 두 명의 직원이 질병으로 사직을 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통해 내 욕심을 내려놓게 하시고, 사업장의 규모를 줄여 내실 있는 사업장으로 바꿔 주셨다.
나는 사업장이 복음의 센터가 되길 기도하며, 일주일에 하루는 빵과 샌드위치를 준비해 교회 전도지와 함께 주변에 나눈다. 사람들에게 다가가 인생의 참된 위로자이신 예수님을 소개하는 일이 참으로 기쁘다. 얼마 전에는 근처 옷 가게 사장님이 교회에 나오겠다고 약속했다. 내 고난을 복음 전파의 재료로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코로나19의 위기가 영혼 구원의 기회가 된 것이다.
오늘도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는 말씀을 붙잡고, 믿음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