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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내 평생에 가는 길

과월호 보기 박희봉 목사

-호레시오 게이트 스파퍼드·필립 폴 블리스

 

시카고에서 대화재를 겪고 모든 것을 잃게 된 스파퍼드는 가족과 위로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하지만 스파퍼드는 급한 용무가 생겨 할 수 없이 아내와 네 딸을 먼저 보내고 자신은 뒤따라가기로 했다. 그런데 가족이 탄 배가 대서양 한가운데서 다른 배와 충돌해 불과 12분 만에 침몰해 아내와 네 딸 모두 목숨을 잃고 만다. 그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고 울며 기도했다. 그런데 한밤중이 되었을 때 이상하게 그의 마음은 평안으로 가득 차게 됐고, 이 시를 쓰게 됐다. 이 노래에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비탄은 표현돼 있지 않다. 오히려 어떤 상황을 만나도 하나님의 섭리와 구원을 믿고 나아간다면 평안히 걸어갈 수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작곡을 의뢰받은 블리스는 시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이 곡을 만들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고단한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는 우리도 이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소원의 항구로 들어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