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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2월

순종으로 증명되는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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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원 故 대천덕(R.A.Torrey) 신부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 요한복음 7:17

 

 

요한복음 7장 17절은 예수원의 대천덕 신부의 묘비에 새겨진 말씀이요, 그 평생의 레마 말씀이다. 선교사의 자녀로 태어난 대천덕 신부는 대학 시절 ‘하나님이 정말 계신 것인가’라는 질문에 봉착했다. 그는 하나님의 존재 유무를 하나의 실험을 통해서 판단하기로 한다.
“매일 말씀과 기도, 예배를 충실히 드리겠다. 만약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그 실존을 보여 주실 것이다.” 며칠 되지 않아 하나님은 요한복음 7장 17절을 통해 그의 마음을 두드리셨고, 그는 자기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지 않았던 것이 의심거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험을 계속한 지 3년, 그는 더 이상 하나님을 의심할 수 없게 된다.
그 후 온전한 순종자의 삶을 향해 달려간 대천덕 신부는 성경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실제적인지 평생 실천하는 삶을 통해 증명하려 했다. 왜 산골짜기 태백에 예수원을 세웠느냐는 질문에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가를 공동체 실험을 통해 세상에 보여 주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던 대천덕 신부.
그는 한평생 작은 쪽방에서 기도제목이 가득한 두툼한 다이어리를 손에 놓지 않으며, 매일 낮 12시마다 성경이 실제적임을 세상이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후원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지금까지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경영되고 있는 예수원이나,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라는 레위기 25장 23절 말씀과 헨리 조지의 경제원칙을 바탕으로 시작한 성경적 토지개혁운동은 대천덕 신부의 평생 사역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는 열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