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안소영 기자
2010년 첫 시작, 우리는 늘 하나님께 받고 싶은 것들을 기도로 아뢰곤 한다. 그런데 올 한 해는 내가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이벤트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다윗처럼 말이다. 함지박 웃음 지으실 그분을 기대하면서 여기 그 생각들을 모아 봤다.
<안소영 기자>
영혼을 섬기는 자리에 서기
올해는 나름대로 새로운 자리에 서게 될 것이다. 제자훈련을 마무리 짓고,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 주신 영혼들을 섬기는 자리에 서게 된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이 지금 나에게 주신 과제이자 내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최선의 일인 것 같다. 그것을 위해서 우선은 제자훈련을 끝까지 잘 받고, 복음을 두 손에 들고 낮은 자세로 한 영혼에게 세심하게 다가가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일꾼이 되고 싶다.
- 조석원(서울 강남구 논현동)
베푸는 사랑을 실천하기
광야와 같은 미국 생활. 그러나 여기서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시는 분들을 만났다. 힘들 때 그분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밥 한 끼가 얼마나 큰 힘이 되던지. 받는 것에 비해 베푸는 것에 인색한 나였지만 나 역시 그분들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실제적으로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따뜻한 밥 한끼를 하는 선한 사마리아인. 그렇게 베풀며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 이은혜(샌프란시스코)
성경 1독 하기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그분의 마음을 가장 기쁘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도를 하고 말씀을 듣고 또 찬양을 통해 은혜를 받지만, 정작 내가 하나님께 내 시간을 올려 드린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성경 1독이라는 것, 어찌 보면 아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기뻐하시리라 확신한다.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을 읽으며, 날마다 하나님 아버지와 대화하고 그분의 이야기를 듣는 2010년을 보내고 싶다.
- 임정윤(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하나님의 형상을 담은 아름다운 가정 꾸미기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할 수 있는 것이 많겠지만, 하나님의 모습과 가장 많이 닮은 공동체인 아름다운 가정도 하나님을 즐겁게 하지 않을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일평생 사랑하는 모습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주님의 일을 하는 가정, 얼마나 아름다울까. 서른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하나님 앞에서 철없는 막내딸처럼 살아가는 나도 결혼을 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느끼고 나누며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주님, 이제 그런 형제만 한 명 주시면 될 것 같아요.
- 정민경(광명시 하안동)
불평불만 대신 감사의 제사 드리기
며칠 전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가족과 이야기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내 입에서는 온갖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회사 업무와 못마땅한 상사의 행동에 에 대해서…. 나는 어느새 눈빛이 시니컬하고, 말투가 냉정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찬양을 정말 즐거워하고, 내 인생의 목적이라 이야기하면서도 불평불만을 쉴 새 없이 내뱉던 나의 입술. 하나님께 너무 죄송했다. 올해는 불평불만 대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늘 입에 달고 살길 원한다. 하나님이 정말 좋아하실 선물, 위로의 선물이 되길 소망한다.
- 최은영(서울 중구 서소문동)
하나님 마음을 이해하기
하나님은 늘 끊임없이 놀라운 선물들을 안기셨다. 얼마 전 얻은 소중한 아들 예준이까지 늘 받기만 하던 나였다. 그런 우리 하나님께 내가 드릴 수 있는 선물은 무엇일까? (하나님 마음을) 이해함. 이것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 홀로 완전하신 하나님. 그분의 마음을 공유하며 이 땅을 살아가는 것,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선물이 되지 않을까? 나를 닮은 아이가 정말 큰 기쁨이듯, 나 역시 그분을 이해하고 그분의 마음을 더 닮아 가는 것이 하나님께 가장 큰 선물이 되겠지. 그렇게 하나님 마음을 공유하며 2010년을 하루하루 만들어 가고 싶다.
- 방민경(과테말라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