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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큐티나눔방2 - 그분의 뜻이 행하여지는 곳에 있으리라

과월호 보기 이동미 집사

약속의 땅을 향한 첫걸음, 민수기 1장과 함께 시작한 새해는 어느새 한 달을 달려 또 다른 한 달을 준비하는 시점에 와 있다. 성경책과 함께 <날마다 솟는 샘물>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거룩한 습관을 도와주는 더 없이 좋은 도구이며, 내 삶의 전부를 비춰 주는 거울과 같은 존재이다. 여전히 큐티는 어렵지만, 마지막 결단과 적용의 정거장에서 보내는 길고도 깊은 시간은 나를 드러내어 삶 속에서 행동으로 결심하도록 독려해 준다.
힘들지만 주님의 뜻을 살피려 애쓰는 나를 지켜보는 흐뭇한 시간이기도 하다. 나를 주님께 복종시키는 거룩한 헌신의 결심이 요구되는 용기가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분의 음성을 세밀히 듣게 되는 두려운 시간이기도 하지만 주님의 사랑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기에 나는 이 시간을 가장 기다리게 된다. 성경통독과 함께 <날마다 솟는 샘물>은 더 깊은 성경 속 이야기로 나의 영혼을 안내해 준다.
다소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졌던 민수기를 이번에는 또 다른 영적 안목으로 확장시켜 묵상하게 되었다.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을 철저히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하며 앞으로의 신앙의 긴 여정과 지금의 힘든 고비를 넘기면서 주님의 뜻을 소망으로 품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또한 고난 중에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내게는 참으로 유익이 되고 있다.
그동안 제자훈련을 사모해 왔지만,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남편의 눈치를 살피며 여러 가지 이유로 결단할 용기를 미루며 기도만 했었는데, 그동안 하나님은 모든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셨고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진행되었다. 나의 생각과 계획으로는 도저히 시작도 못했을 훈련인데, 주님이 부족한 나를 거룩하게 불러주셨으니 참으로 감사하다.
순종과 믿음으로 연약한 모습 그대로 주님께 내어 드리고 그분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게 된다. 힘든 현실 속에서 진행되는 훈련이라 더욱 주님 도우심을 기다리며 주님이 행하실 새 일을 또 기대하게 된다.
내가 호흡하는 한 <날마다 솟는 샘물>로 매일의 내 삶을 점검할 것이며, 내 삶이 변화의 능력으로 나타나기까지 말씀 묵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나는 주의 임재 가득한 살아 있는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 길에 <날마다 솟는 샘물>을 손에 넣었다.
말씀을 사모하여 달려 나갈 새 달의 첫 새벽 제단에서 그분이 들려주시는 말씀을 듣게 될 것이고, 그분이 멈추라는 곳에 그분이 가라는 곳에 그분의 뜻이 행하여지는 곳에 나는 있게 될 것이다. 나는 그분의 것이기에…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