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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이슬람 선교를 위한 연구 공동체, 한국이슬람연구소

과월호 보기 편집부

1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끊임없이 이어진 그리스도인들의 선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은 여전히 기독교 복음에 가장 저항적인 종교 권역으로 우리 곁에 자리 잡고 있다.

세계 교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이슬람권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카톨릭 교회는 교황청에 이슬람 연구부를 두고 오랫동안 이슬람과 기독교-이슬람간의 관계를 연구해 오고 있고, 개신교의 세계교회협의회(WCC)도 기독교와 타종교와의 대화분과를 두고, 보다 적극적으로 이슬람과의 대화를 시도해 왔다. 복음주의 노선의 세계기구들(WEF, LCWE 등)도 이슬람권 선교를 위한 협의회를 열고 이슬람 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다.

한국 교회가 이슬람 선교의 문을 두드린 지 반세기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이슬람 세계의 다양한 변화와 무슬림 인구의 지속적인 한국 유입의 영향으로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한국 교회에 필요한 선교적 과제는 그동안 이슬람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는 반성과 함께 선교적 관점에서의 이슬람 연구와 건강한 선교적 방법론을 개발하는 일일 것이다.

그리하여 1992년 한국 교계 내에서 이슬람 선교를 위한 건전한 연구풍토와 건강한 선교적 태도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국이슬람연구소」가 설립되었다. 한국이슬람연구소는 2011년에 이르기까지 이십여 년 동안 이슬람 관련 강의 개설과 아랍어 강좌, 이슬람 관련 연구논문과 선교지 소식지 ‘이스마엘 우리의 형제’ 발간, 기독교-이슬람간의 관계를 선교신학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논문들을 중점적으로 게재하는 학술지 ‘Muslim-Christian Encounter’ 등을 발간해 오고 있다.

이러한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한국이슬람연구소는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이해하고, 무슬림들의 다양한 삶의 정황을 이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가 되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고전 1:23~24)를 무슬림들에게 전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이슬람 선교를 위한 바른 지식과 건전한 선교적 태도가 확산되기를 원하는 이들과 함께 성장해 가는 연구소가 되기를 소망한다.

- 김아영 소장(한국이슬람연구소)

 

한국이슬람연구소 기도제목

1. 15명의 국내외 연구원들의 활발한 연구 활동과  연구소 공간의 확보를 위해
2. 저널 Muslim-Christian Encounter가 유익한 논문들로 채워져 발간될 수 있도록
3.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이슬람 선교에 대한 바른 지식과 건전한 선교적 태도의 확산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