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편집부
선원이라는 직업은 굉장히 외롭고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들 덕분에 우리는 편안한 육지생활을 하며, 매일 사용하는 90% 이상의 생활필수품을 전달받을 수 있다. 매일 수천 척의 배들이 대양을 항해하거나 조업을 하고 있는데, 선원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수개월간 떨어져 외롭게 살아갈 뿐만 아니라 침몰사고, 화재, 해적납치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어 대처해야 할 때도 있다.
항구는 위험하고 유혹이 많은 오지이며, 부두는 보세구역으로서 허가된 사람만이 출입할 수 있다. 대형트럭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선박에 오르는 계단(갱웨이)도 빌딩 5층 이상, 자동차운반선은 10층 정도의 높이에다 흔들리기 때문에 위험하다. 선상에서 미끄러지거나 다치는 선원들이 많고, 갱웨이에 오르다가 떨어지지도 하며, 부두 차량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이들도 있다.
국제선원센터에서는 이런 환경 속에 있는 세계 각국의 선박을 방문하여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이들이 당면한 필요를 도와주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선원들에게 가족과 대화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해적들의 공격 후나, 빈번한 해상 사고 후에 치유를 위한 상담과 봉사, 선원들의 인권침해와 부당한 임금과 노동에 대해서 국제선원인권위원회와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
주요행사로는 5월 마지막 주일을 바다주일로 선포하고 매년 도시를 순회하면서 바다주일 해양선교축제를 갖고, 11월에는 남미 우루과이 어선기지를 비롯한 라스팔마스, 피지, 사모아 등에서 출어 직전에 어부초청집회를 갖는다. 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와 어려운 문제들을 돕는 것도 한국선원선교회의 몫이다. 그리고 12월 한 달은 전 세계 500여 항구에서 ‘사랑의 성탄꾸러미나누기’를 하는데, 이는 150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행사로서 마치 구세군의 ‘자선냄비’와도 같다.
한국선원선교회는 해양대학, 수산대학의 학생들을 전도, 양육하고, 선박에 파송하여 600여 척의 선박에 선박 교회를 설립하였고, 1,100여 명의 평신도 선박선교사(항해사, 기관사)를 양육하여 선박에 파송하는 일을 감당해 왔다. 이러한 복음의 황금어장에 선교의 그물을 함께 내리지 않겠는가?
-최원종 목사(한국선원선교회) 제공
기도제목
1. 태평양을 항해하는 상선들의 안전항해를 위해
2. 어선들의 안전과 만선의 조업을 위하여
3. 해적들의 습격에서 보호해 주시기를
4. 매일 선박을 방문하여 만나는 선원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된 성경책을 공급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