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사랑의교회 세계선교부
방글라데시를 생각하면 주로 홍수, 태풍, 가난 등의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약 1억 4천만 인구가 좁은 땅에(한반도 전체의 2/3) 밀집하여 사는 데다 온갖 자연재해가 그칠 날이 없어 지구상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 대다수가(87%) 모슬렘이지만 파키스탄의 학정에 시달려 오히려 1971년 종교의 자유를 선포함으로써 같은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의 영향력이 감소하게 되었다. 방글라데시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독립 이후, 극심한 가난과 기아의 고통 속에 정부는 유엔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계기로 공생 사역을 실시하는 선교단체와 기독교 NGO 사역이 방글라데시에서 시작되었다. 놀라운 것은 정부가 NGO와 선교사들을 추방하려고 할 때마다 1988년 대홍수(나라의 2/3가 침수됨), 1991년 태풍과 해일(20만 명 사망), 2007년 태풍과 해일(1만 명 사망) 등 재난이 몰려와 정부가 추방 계획을 철회하고, 다시금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아시아포커스(ASIA FOCUS, 현지 대표: 정익모 선교사)는 1991년 태풍과 해일 재난 시기에 국제 NGO로 등록되어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피해 지역 기독교 마을을 돕도록 허락을 받았다. 기독교인이 소수이기 때문에 NGO가 기독교 마을을 돕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정부의 공식적인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해일 피해 지역에서 시작한 초등학교가 올해로 만 17년이 되었다. 그 마을을 방문하면 만나는 사람마다 감사 인사를 한다. 왜냐하면 마을 청년 대부분이 아시아포커스가 운영하는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지난 17년 동안 마을 전체가 경제적인 발전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에 시작한 고아원과 병원, 기술학교, 기숙사 등 여러 사역을 통해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과 성숙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변화되고 있다.
방글라데시를 섬기고 있는 기독교 NGO들의 공생 사역으로 더 많은 영혼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그리스도의 사랑이 흘러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기도제목
1. 아시아포커스 사역자들이(선교사 14명, 현지인 사역자 125명) 주님이 주신 지혜와 사랑으로 방글라데시 영혼들을 잘 섬기게 하소서.
2. 사역에 필요한 전문인 사역자(의사/치과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교사, 컴퓨터 강사, 기술학교 교사)를 보내 주소서.
3. 사역자들 안에 성령의 생수가 흘러넘쳐 능력 있는 복음 선포가 이루어지게 하시고, 방글라데시에 영적 부흥이 일어나게 하소서.